[프레스룸] 순위경쟁 속 석진욱 감독이 바라본 가능성 “선수들, 의지만 있다면...”
-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1-03-15 18:36:39
[더스파이크=안산/강예진 기자] “핑계를 찾다 보면 올라가지 못한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에 달렸다.”
OK금융그룹은 1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현대캐피탈과 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7일 자가격리 해제 후 일주일 가량이 지났다. 홈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만들어 훈련했지만 감각 저하는 따라올 수밖에 없는 노릇.
석진욱 감독은 고개를 끄덕였다. 석 감독은 “어제(14일) KB손해보험 경기를 보는데 우리도 비슷할 수 있겠다는 걱정이 됐다”라고 웃으며 “실전 감각 유지가 안됐다. 볼을 만질 수 없었다. 감각을 끌어올리려 공을 많이 만졌다. 방에만 있어 체력 문제가 있을 것 같아 체력 훈련도 강행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OK금융그룹은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들이 즐비했다. 세터 이민규를 시작으로 최홍석, 차지환 등 몸 상태가 성치 않아 결장이 잦았다. 이 선수들은 격리 기간 동안 회복에 나섰다.
석진욱 감독은 “아팠던 선수가 나아진 건 긍정적이다”라면서 “하지만 부정적인 부분이 너무 많다. 어제까지도 훈련을 했지만 이정도로 떨어질 줄은 몰랐다”라며 웃었다.
세터 이민규부터 윙스파이커 최홍석, 차지환, 미들블로커 진상헌, 박원빈까지. 정상적인 라인업이 코트에 선다. 석 감독은 “주전, 비주전의 개념이 없다.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라 잘만 해준다면 그 선수가 경기 뛰는 걸로 정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순위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OK금융그룹은 승점 50으로 5위다. 승점 3점 획득시 4위 한국전력(승점 51점), 3위 KB손해보험(승점 52점)을 단숨에 제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석진욱 감독은 “가능성은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에 달렸다. 분위기, 감각 등의 핑계거리를 계속 찾으면 올라가지 못한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해내겠다는 선수들의 의지만 있다면 올라가지 못 할 이유가 없다”라며 단호히 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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