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고희진 감독이 말하는 신장호 "이제 2년차, 충분히 잘 하고 있어"
- 남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12-09 18:35:32
[더스파이크=인천/이정원 기자] "신장호는 이제 2년 차다. 그전 경기 빼고는 모두 잘 했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2위 대한항공과 경기를 치른다. 삼성화재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5연패에 빠져 있다. 마지막 승리가 11월 14인 현대캐피탈전 3-0 승리다. 바르텍의 기복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승부처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범실이 매번 아쉽게 다가온다.
경기 전 만난 고희진 감독은 "오늘 황경민이랑 신장호가 자리를 바꾼다. 리시브 강화를 위해서다"라고 운을 뗐다.
올 시즌 삼성화재의 히트 상품은 누가 뭐라 해도 2년차 윙스파이커 신장호다. 신장호는 시즌 개막 전부터 고희진 감독의 기대를 받은 선수다. 올 시즌 12경기(50세트)에 출전해 122점, 공격 성공률 55.14%를 기록 중이다. 서브는 세트당 0.26개로 9위에 올라 있다.
고 감독은 "신장호는 이제 2년 차다. 그전 경기 빼고는 모두 잘 했다. 연봉도 얼마 못 받는데 가성비가 정말 최고인 선수다. 지금 잘 하고 있다"라며 "황경민이 수비에서 큰 부담을 안고 있다. 황경민이 수비에서 버텨주기에 신장호가 공격이나 서브에서 힘을 내고 있다. 그런 조화가 잘 맞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삼성화재의 올 시즌 늘 아쉬운 점은 바르텍의 기복이다. 바르텍의 기복이 고희진 감독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매 경기 팀의 주포 역할을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범실 혹은 상대 블로커에 막히는 게 못내 아쉽다.
고 감독은 "바르텍에게 최선을 달라 했다. 그런데 발목이 조금 아프다 해서 오늘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참고 뛸 수 있다고는 하는데…"라고 아쉬워했다.
바르텍이 못 나올 시에는 김동영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끝으로 고희진 감독은 "바르텍이 못 나오면 김동영이 나선다. 누가 있다고 이기고, 지고 그런 건 없다. 패기로 해보자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라고 웃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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