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김세인 선발 출전, 정호영은 결장...“수원 가서 뛸 수 있게 하겠다”[프레스룸]
- 여자프로배구 / 인천/이보미 / 2024-03-26 18:34:57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0% 기적에 도전한다.
정관장은 26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을 펼친다.
1차전에서 1-3으로 패한 정관장은 안방에서 열린 2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차전 승리팀이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이미 1차전 승리로 100% 확률을 거머쥔 흥국생명과 0% 기적을 노리는 정관장이다.
다만 정관장은 정규리그 막판 이소영이 부상을 당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뿐만 아니다. 지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주전 미들블로커 정호영이 무릎을 다치면서 2차전에 결장한 바 있다.
이에 정관장은 1차전에서 이소영 대신 박혜민을 기용했지만 흔들렸다. 2차전에서는 김세인을 깜짝 선발로 기용하면서 반전을 꾀했다. 성공적인 카드였다.
3차전에서도 김세인이 먼저 코트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경기 전 만난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김세인이 먼저 나간다. 잘하고 있는데 바꿀 이유도 없다. 양 팀 다 오늘 마지막이니깐 최선을 다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호영에 대해 “통증은 감소하고 있는데 오늘까지 안 뛰는 것이 맞다. 본인은 상당히 뛰고 싶어 한다. 의욕만 갖고는 안 되는 것이다. 감독으로서 선수를 보호할 책임도 있다. 선수 의지가 있어도 말려야 한다. 너무 뛰고 싶어하는데 말렸다. 수원 가서 뛸 수 있게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12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해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과 격돌하겠다는 얘기다.
김세인에 대해서는 “(본인이 선발이라는 것을)어느 정도 눈치 챘을 것이다. 오전에도 먼저 주전 연습에 들어갔었다. 좋은 리듬을 갖고 있다. 공격을 잘해주면 더 좋겠지만 리시브 감각을 기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정관장은 7년 만에 봄배구 무대에 올랐다. 이제 12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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