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구자혁 합류' 반색한 고희진 감독, “하늘이 내려준 선수”

남자프로배구 / 김예솔 / 2020-11-25 18:32:51
  • 카카오톡 보내기


[더스파이크=의정부/김예솔 기자] 팀의 가장 부족한 부분으로 꼽히던 수비. 고희진 감독이 구자혁의 합류에 반색했다.  


삼성화재는 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를 가진다. 삼성화재는 경기 전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캐피탈에서 자유신분선수로 공시한 구자혁을 추가선수로 등록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군제대와 동시에 삼성화재로 이적한 안우재도 있다.

두 선수는 오늘 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구자혁은 박지훈과 2인 리베로 체제로 나선다. 갑작스런 주전 교체는 파격적인 결정이다. 고희진 감독은 “합을 맞춘 시간은 부족하지만 앞으로 팀의 축을 맡아줄 선수들이다. 경기 감각을 살려주기 위해 이런 결정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구자혁 영입이 반가운 삼성화재다. 고 감독은 “수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하늘에서 내려준 선수다. 스스로 먼저 팀에 연락을 해 줘 고맙다. 당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수도 있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리빌딩 과정이기 때문에 2~3년 안에 큰 힘이 될 선수다”라고 이야기했다.

안우재를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높이와 점프에 강점이 있다. 성장을 보고싶다. 그러기 위해 가장 좋은 건 계속해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바르텍의 경기 기복 이유로 ‘힘’을 꼽았다. 큰 스텝과 공격 과정 과도하게 들어가는 어깨 힘을 고쳐야 제 기량을 뽐낼 수 있다. 2라운드 중반에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실타래다.

“선수 스스로 노력을 정말 많이 한다. 짠할 정도다. 하지만 난 경기를 잘하는 선수가 필요하다. 제 몫을 해주길 바란다는 메세지를 전달했다. 1라운드 잘했던 순간의 감각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변화가 많다. 고희진 감독은 “나도 놀란다. 순간 ‘쟤가 우리 선수였나?’ 싶을 때가 있다”라고 말한 뒤 “경기를 위해 합을 맞추는 게 급선무다. 개인 기량은 그다음이다. 비시즌을 위해 코치진들과 안 되는 부분들을 메모해놓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