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감독의 제자 사랑 “세빈이가 신인왕 더 유력하지 않나요?”
- 여자프로배구 / 김천/김하림 기자 / 2024-01-05 18:31:10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제자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은 5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네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6승 14패 승점 19로 6위에 자리하고 있는 한국도로공사는 선두권에 자리하고 있는 현대건설(15승 5패 승점 47)을 상대한다.
이번 시즌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김세빈은 올해 신인 중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19경기 74세트에 출전해 100점을 기록, 블로킹 7위(세트당 0.527개)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여자부에서 신인이 시즌 초반부터 주전으로 나선 경우가 드물었다. 시즌 후반들어 최가은과 교체되는 경우가 잦아졌지만. 꾸준히 본인의 몫을 잘해주고 있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선두 주자로 달리고 있는 김세빈과 함께 최근 신인왕 레이스에 합류한 선수가 있다. GS칼텍스 세터 이윤신이다. 지난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팀의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V-리그 전체를 봤을 때 신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도 “프로에 와서 신인들이 처음부터 적응하고 잘하기는 쉽지 않다. 확실히 파워랑 스피드가 다르다. 그래서 어린 선수들이 쫓아다니고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다. 어떻게 보면 스타들이 많이 나와야 배구가 흥행이 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제자를 향한 애정을 더 드러냈다. 김종민 감독은 “세빈이가 신인상을 받으면 좋겠다. 최근에 신인 선수 중에 주전으로 길게 뛰고 있는 선수가 드물었기에 세빈이가 더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고 홍보했다.
“다만 지는 경기를 많이 하고 있어서 위축되어 있을 수도 있다.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생각하기에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신인왕 유세에 동참했다.
김세빈은 금일 경기에도 선발로 출전할 예정인 가운데 라인업에 변동이 생겼다. 세터에 이윤정 대신 박은지가 들어간다.
김 감독은 “누가 들어가도 장단점은 있다고 본다. 박은지가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경험도 쌓아야 한다. 경기를 이겨서 플레이오프를 가야 한다는 목적보다는 선수들이 경쟁을 시키기 위해야 한다”고 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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