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봉착한 권영민 감독 “공재학은 시즌 아웃, 서재덕은 1주일 회복 필요” [도드람컵]

남자프로배구 / 구미/김희수 / 2023-08-09 18: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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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이 시즌 시작도 전부터 악재를 맞이했다. 다행히 서재덕은 큰 부상을 피했지만, 공재학은 이번 시즌 중으로 돌아오기 어렵다.

파나소닉 팬서스와 한국전력이 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B조 예선 경기를 치른다. 파나소닉은 다가오는 2023-2024시즌부터 한국전력에서 뛰는 리베로 이가 료헤이가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팀이기도 하다. 료헤이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는 않지만, 두 팀 간의 나름 흥미로운 스토리다.

두 팀의 첫 경기는 극과 극이었다. 파나소닉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시종일관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셧아웃 완승을 거둔 반면, 한국전력은 지난 경기에서 서재덕과 공재학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고, 그 여파를 추스르지 못하며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까지도 완벽하게 희비가 엇갈렸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파나소닉은 이날 승리하면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고, 한국전력은 부상과 패배로 잔뜩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과연 승리는 어느 팀에게 돌아갈까.


AWAY_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Q. 지난 경기 후 선수들과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경기도 경기지만, 공재학과 서재덕이 다쳐서 분위기가 조금 좋지 않았다. 선수들에게는 경기야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 거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얻어가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제 실력을 잘 발휘해달라고도 했다.

Q. 공재학과 서재덕의 상태는.
공재학은 아킬레스건이 끊어졌고 수술을 마쳤다. 재활 기간은 7개월 정도라고 하고, 따라서 시즌 중 복귀는 어려울 것 같다. 서재덕은 1주일 정도 간이 깁스를 하면 된다고 한다.

Q. 팀 사정 상 이지석이 전위에 나서야 할 것 같은데, 공격이 가능할지.
가능할 것이다. 대학교 때도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섰던 선수다. 공격에서는 좀 떨어지더라도 수비에서는 또 좋아지는 부분이 있다. 연습 경기도 잘 소화했고, 공격도 잘 했다. 큰 걱정은 안 한다.

Q. 이지석이 전위에 나서는 상황에서 미들블로커들과 이태호의 역할은 더 중요해진 것 같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아무래도 사이드 블록이 많이 낮아질 것이다. 하승우에게는 속공을 많이 살려달라고 이야기했다. 하승우도 스스로 본인이 어떻게 경기를 풀어야 할지 잘 알고 있을 거라고 본다.

Q. 파나소닉이 료헤이의 전 소속팀인데, 료헤이와는 경기 관련해서 이야기를 좀 나눴나.
나는 전혀 나누지 않았다. 다만 료헤이가 선수들에게는 몇 가지를 이야기해줬다고 들었다. 그게 어떤 이야기인지는 잘 모른다.
 

HOME_파나소닉 로랑 틸리 감독
Q. 한국에서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선수단 분위기가 많이 올라왔을 것 같은데.
물론 승리해서 좋았다. 다만 당시 상대가 선수층이 두텁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조금 더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

Q. 한국전력은 어떤 팀이라고 분석하고 있는지.
흥미로운 팀이다. 세터 두 명이 다 좋은 선수들이다. 또 왼손잡이 미들블로커(박철우)와 아포짓(이태호)도 좋은 플레이를 한다. 빠른 속도로 효율적인 경기를 펼치는 팀이고, 블로킹과 리시브도 좋다. 침착하게 우리의 리시브를 먼저 잡아나가야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추가로 지난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두 선수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란다.

Q. 177cm의 단신인 아웃사이드 히터 이케시로 코타로의 경기력에 놀란 사람들이 많다. 그는 어떤 선수인지 소개를 부탁한다.
지금 대학교 졸업반이고, 내년부터 팀에 정식으로 합류할 예정인 선수다. 그때는 아마 리베로로 전향하게 될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공격하는 모습도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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