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챔프전 도전’ KB, 아폰소가 꺼낸 키워드는 ‘평정심’과 ‘균형’[PO2]

남자프로배구 / 인천/이보미 / 2025-03-28 18: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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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3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린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은 ‘평정심’과 ‘균형’을 강조했다.

KB손해보험은 28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1차전에서는 KB손해보험이 웃었다.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KB손해보험은 안방인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1차전에서 3-1(25-20, 25-23, 18-25, 29-27) 승리를 거뒀다.

KB손해보험은 서브와 블로킹에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무엇보다 공격 균형이 뚜렷했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 나경복,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3명의 공격 점유율도 차례대로 34.82%, 25%, 20.54%였다. 덕분에 간헐적인 중앙의 공격도 효과적이었다.

팀 공격 효율도 36.71%로, 상대의 29.17%보다 높았다. 1차전 3세트를 내주기도 했지만 팀 플레이를 선보이며 먼저 1승을 챙겼다.

남자부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확률은 89%다. 확실한 우위를 점한 KB손해보험이 2차전을 앞두고 인천 원정길에 올랐다.

경기 전 만난 KB손해보험 아폰소 감독은 “늘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했다. 오늘 경기는 또 다른 스토리다. 다른 스토리를 같이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1차전보다 어려운 상황을 마주하게 될 수도 있다. 그 상황을 어떻게 이겨나가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1차전에서 세터 황택의의 경기 운영이 빛났다. 이에 아폰소 감독은 “황택의도 그렇고 미들블로커 박상하와 차영석, 비예나와 나경복, 야쿱까지 좋은 활약을 펼쳤다. 팀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황택의와 얘기한 것은 대한항공의 플레이들 중 몇 가지 특징들을 같이 공유했다. 대한항공의 함정 있는 특징들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주의를 줬다. 그 부분을 황택의가 잘 이해하고 소화했던 것 같다”며 흡족함을 표했다.



다만 KB손해보험도 1차전에서 위기는 있었다. 3세트 상대 세터 유광우가 투입된 이후로 블로킹과 수비가 뚫리기 시작한 것. 결국 4세트 듀스 접전 끝에 1승을 가져갈 수 있었다. 이에 아폰소 감독은 “1, 2세트에는 순조롭게 잘 했지만 3세트 중후반부터 우리의 균형이 깨지면서 대한항공에 끌려가게 됐다. 4세트에 다시 평정심과 균형을 회복할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전체적인 결과를 봤을 때 점수만 보면 큰 차이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기록 중에서도 1, 2점 차이 혹은 작은 차이로 인해 결과가 나타났던 것이다. 세세한 부분을 더 신경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아폰소 감독은 평정심과 균형을 언급했다. 그는 “오늘 경기에 있어서 여러 키포인트가 있지만 평정심과 밸런스가 중요하다. 어려운 상황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펼쳐나가느냐 즉, 감정적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침착하게 유지해나갈지가 중요하다. 이를 잘 유지하는 팀이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실제로 KB손해보험 선수단은 3세트 흐름이 넘어가면서 다소 당황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인천 원정에서도 아폰소 감독이 강조한 평정심과 균형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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