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도전하는 차상현 감독의 경계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프레스룸]

여자프로배구 / 장충/김희수 / 2023-10-31 18: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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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이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시즌 초반 상위권 경쟁의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GS칼텍스는 아직까지 패배가 없다.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중심을 잡은 선수는 단연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였다. 실바는 총 12세트에 출전해 103점을 터뜨렸고, 48.44%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매 경기 40% 이상의 공격 점유율을 책임지면서도 파워와 정교함을 겸비한 공격을 지치지 않고 구사했다. 다만 실바는 여자부 외국인 선수 중 최고령 선수다(1991년생). 지금의 점유율을 계속 유지한다면 체력적인 부담이 커질 수 있다. GS칼텍스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실바의 점유율 관리에 어느 정도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흥국생명 역시 3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냈지만, 직전 경기에서 정관장에 리버스 스윕 패를 당하며 기세가 한풀 꺾인 상태다. 흥국생명은 현재 완벽한 팀 컨디션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김연경-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쌍포는 여전히 강력하지만, 그 외의 포지션에는 크고 작은 고민거리들이 산재해 있다. 세터 리스크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 역시 타 팀의 아시아쿼터 선수들에 비해 존재감이 옅다. 김해란과 김다은은 올해 중 복귀가 불투명한 상태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한 경기에 하나씩이라도 문제를 해결해나간다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전진해야 한다.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싶은 팀과, 꺾인 상승세를 다시 되살리려는 팀의 격돌이다. 어느 팀의 뜻대로 경기가 흘러갈까.


HOME_GS칼텍스 차상현 감독
Q. 4연승을 노리는 경기다. 어떻게 보고 있는지.
기회가 왔을 때 잡으면 좋겠지만,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경기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지만 20점 이후의 범실 관리와 공격적인 플레이를 잘 하는 팀이 승기를 잡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Q. 흥국생명의 지난 네 경기는 어떻게 봤나.
역시 주 공격수들의 공격 능력이 확실하다. 김연경이 코트 안에서 좋은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도 느껴졌다.

Q. 이윤신과 유가람은 준비가 잘 되고 있나.

전국체전 이후에 팀 훈련을 함께 한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 조금 더 시간을 줘야 할 것 같다. 잠깐 들어간다면 이윤신은 로테이션 한 바퀴 정도를, 유가람은 원 포인트 서버 롤 정도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연습은 계속 함께 하고 있고, 경기에 들어갈 수 있을지는 아직 고민 중이다.

Q. 전반적인 리그의 초반 판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배구가 보기에는 간단해보여도 콤비네이션을 얼마나 훈련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변하는 스포츠인데, 아시안게임의 여파로 인해 팀마다 훈련양의 차이가 벌어진 것이 초반 판도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의 팀들이 아직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다. 우리는 이기고 있으니까 만족스러운 것처럼 보이지만, 답답한 부분도 있다(웃음).
 

AWAY_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Q. GS칼텍스의 지난 경기들은 어떻게 봤나.
GS칼텍스는 매우 좋은 경기를 했다. 리시브도 좋고, 수비와 블록도 견고하다. 실바도 정말 잘 해주고 있다. 의미 있는 3연승이었다.

Q. 리그 초반 흐름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나.
흐름 자체에는 만족하고 있다. 다만 당연히 직전 경기는 제외다. 더 다양한 배구를 보여주고 싶은 바람이 있고, 조금씩 수준을 높여가려고 하고 있다.

Q. 김연경과 옐레나에게 공격 비중이 너무 쏠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GS칼텍스나 정관장 같은 경우도 주 공격수들의 공격 비중이 높다. V-리그의 전반적인 특성인 것 같다. 다양한 분배를 시도하고 싶지만 상황이 도와주지 않는 부분도 있다. 지금은 리시브가 불안하기 때문에 다양한 옵션을 활용하기가 어렵기도 하고, 김다은도 아직 없기 때문에 조금 더 부각돼 보이는 느낌이 있는 것 같다.

Q. 리시브 불안이 시즌 초반의 최대 약점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지난 경기를 돌아보자면 3세트 전후의 리시브 차이가 컸다. 실력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멘탈적인 문제도 있었던 것 같아 여러 면으로 보완하려고 하고 있다. 원정 경기인 만큼 리시브에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홈구장이 아니면 익숙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서 효율이 조금 더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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