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감독이 선수들에게 전한 말 “기적을 기록에 남기느냐, 기억에 남기느냐는 5차전에 달렸다” [CH5]
- 여자프로배구 / 인천/박혜성 / 2023-04-06 18:23:05
이번 경기 결과로 한 팀은 기쁨의 웃음을, 한 팀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릴 수 있다.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가 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치른다.
흥국생명이 1, 2차전을 가져가며 챔피언결정전이 싱겁게 끝날 것 같았지만 한국도로공사가 본인들의 홈 경기장인 김천에서 열린 3, 4차전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패한 팀이 우승을 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다. 흥국생명은 그 징크스를 이어가려 하고 한국도로공사는 본인들이 최초가 되려고 한다.
AWAY_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다시 인천으로 돌아왔다. 1, 2차전과 다른 경기 기대해도 될까.
분명 다를 거라고 보고 있다. 1, 2차전 때는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흥국생명 관중들의 큰 함성도 경험 해봤기 때문에 면역력이 생기지 않았을까 싶다.
Q. 1, 2차전 이후 실력적인 부분도 밀렸다고 했는데.
5차전은 실력의 차이가 아닌 누가 얼마만큼 대범하게 하느냐의 싸움일 것 같다.
Q. 0%의 기적이라 말을 많이 하는데.
어제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이미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기적을 기록에 남기느냐, 잠시 기억에 남느냐는 5차전에 달렸다고 했다. 우리는 잃을 게 없기 때문에 과감하게 하라고 얘기했다.
Q. 3, 4차전 이후 분위기가 넘어왔다고 보나.
3, 4차전을 이기면서 분위기는 우리 쪽으로 끌고 왔지만 전력적으로 우리가 떨어진다. 흥국생명이 100%로 나오면 쉽지는 않을 거다. 우리가 노리는 건 어떠한 변수가 생기냐다. 우리가 모든 수비를 성공시킬 수 없다. 경기를 보면 우리가 원하는 변수가 어떤 변수인지 알게 될 것이다.
HOME_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Q. 지난 경기 끝나고 선수들과 나눈 대화는.
파이팅하자고 했다. 원정에서 했던 두 경기 모두 이기고 있다 따라 잡히는 모습이 있었다. 오늘은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잘 끝내자고 했다.
Q. 최종전에서 중요한 건.
정신력과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 에너지와 강한 정신력을 가진 팀이 이기지 않을까 싶다.
Q. 이원정 햄스트링 문제는.
한 경기 한 경기 할수록 상황은 안 좋아지고 있다. 그래도 오늘 경기 잘 참고 뛰어주기를 바란다. 다음 경기는 7월이다.
Q. 이번 시즌 홈에서 한국도로공사 상대로 모두 승리하고 있는데.
배구는 매일 새로운 경기고 흰 종이 위에 모은 걸 채울 수 있다. 배구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오늘은 새로운 걸 써 내려가려고 한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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