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5% 확률 잡기 위한 최태웅 감독의 선택, ‘오레올-홍동선 OH, 허수봉 MB, 문성민 OP’ [PO1]
- 남자프로배구 / 천안/박혜성 / 2023-03-24 18:21:33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87.5%의 확률을 잡기 위해 선택한 카드를 발표했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홈팀 현대캐피탈은 2016-2017시즌 이후 6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16-2017 당시 현대캐피탈의 상대는 한국전력이었고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끝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행복했던 순간을 재현하기에 나선다. 하지만 분명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 부상으로 빠진 전광인의 공백과 세터 이현승의 부담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과연 최태웅 감독은 어떤 카드를 들고나올까.
원정팀 한국전력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우리카드를 3-1로 이기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 서재덕, 임성진 등 여러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적장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도 “한국전력은 챔피언결정전까지 갈 수 있는 팀”이라고 말할 만큼 기세가 좋다. 하지만 한국전력 역시 걱정거리는 존재한다. 우리카드와 준플레이오프 3세트에서 우리카드 블로킹에 고전하며 3세트를 내줬다. 현대캐피탈은 2022-2023시즌 정규리그 블로킹 1위(세트당 2.9개)의 팀이다. 과연 현대캐피탈의 블로킹을 뚫고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을까.
V-리그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에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87.5%다. 과연 누가 87.5%의 확률을 가져갈지 지켜보자.
HOME_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Q. 준플레이오프 봤나.
봤다. 이왕이면 한 세트 더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Q. 전광인 자리에 들어갈 선수는.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와 홍동선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한다. 허수봉은 미들블로커로 들어가고 문성민이 아포짓으로 간다. 문성민이 후반에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고 전광인이 빠지면서 코트 안에 경험 많은 선수가 부족해서 문성민을 선택했다.
Q. 세터 이현승도 많은 부담을 느낄 것 같은데.
젊은 선수들한테 즐기면서 하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 했다. 그래도 준비 과정에서 부담이 있는 느낌이 있었다. 코트 안에서는 그런 모습이 안 보였으면 좋겠다.
Q. 정규리그에서 한국전력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높이에서 상대에게 밀렸다. 위기 때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조화롭게 넘어가야 하는데 세터에서 부족했다.
Q. 정규리그를 4연패로 마무리했다. 그에 대한 걱정은 없나.
그건 걱정되지 않는다. 하지만 불안한 건 전광인 자리다. 그 느낌을 지워주고자 선택한 게 문성민 선발이다. 문성민을 믿어 볼 생각이다.
Q. 문성민에게 주문한 건.
문성민은 평소에도 리더다운 모습을 보여서 따로 주문하지 않았다. 경기를 하는데 아픈 곳이나 컨디션 괜찮은지 정도만 물어봤다.
AWAY_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Q. 하루 휴식 후 경기다.
체력 문제가 있긴 하겠지만 준플레이오프를 이겨서 분위기가 괜찮다. 선수들한테도 체력 때문에 졌다고 핑계 대지 말자고 했다.
Q. 이번 시즌 천안에서 열린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잘하는 팀이다. 우리만 만나면 고전하긴 하지만 포스트시즌 단골 팀이다. 정규리그 때 경기는 다 잊었다. 선수들에게도 최선을 다하자고 얘기했다.
Q. 준비한 전술이 있다면.
최태웅 감독이 전술이 뛰어나서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 선수들에게는 상대가 어떻게 나와도 당황하지 말자고 했다. 우리는 오레올한테 서브를 많이 때리라고 주문했다. 거기서 나쁜 토스가 올라올 때 블로킹으로 막거나 수비해서 반격하는 걸로 한다.
Q.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이 빠졌다.
선수들에게 전광인이 빠졌다고 쉽게 이길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했다. 누가 들어와도 우리 걸 해야 이길 수 있다. 누가 나오던 최선을 다하자고 얘기했다.
Q. 지난 경기에서 확인한 보완점은.
3세트 빼고는 다 잘했다고 본다. 3세트 때는 내가 오더를 잘못 내려서 타이스랑 아가메즈가 붙어서 돌아갔다. 그래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지나간 일이니까 잊고 이번 경기를 이기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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