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필요없고 돌진” 상승세 이어가고자 하는 고희진 감독 [벤치명암]

여자프로배구 / 대전/김하림 기자 / 2024-01-06 18: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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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2연승에 성공했다.

정관장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23) 완승을 거뒀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16점,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14점, 이소영이 11점으로 삼각편대가 고루게 점수를 쌓았다. 여기에 수비 후 결정력에서 확실하게 웃으며 GS칼텍스를 상대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승리를 경험했다.

경기 후 고희진 감독은 “우리가 아침마다 미팅을 하는데, 최근에 봤던 영상이 ‘다 필요없고 돌진’이라는 주제였다. 새해에 돌진해야 한다. 물러날 필요도 없다. 이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에 이겼다. 선수들과 함께 남은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승리 소감과 함께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4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소영의 활약 덕에 공격부터 수비까지 팀이 한 층 안정적으로 변했다. 고희진 감독도 “이전 라운드까지는 준비였다면, 4라운드부터는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할 시기다. 훌륭하게 잘해주고 있다. 이번 시즌 끝나고 FA를 맞이하는 만큼 마지막까지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오랜만에 출전 시간을 길게 가져간 한송이 활약도 돋보였다.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포함해 6점을 쌓았고 공격 성공률은 100%를 자랑했다.

고희진 감독은 “이번 경기에 선발로 투입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정호영이 GS칼텍스를 만날 때마다 블로킹 타이밍을 못 잡았다. 오늘은 한송이가 결정적인 상황에서 블로킹도 잘해줬다. 베테랑의 진가를 발휘해줬다”고 칭찬했다.
 


반면 GS칼텍스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23점, 강소휘가 12점으로 분전했다. 경기 내내 보이지 않는 범실이 너무 많았다. 특히 3세트에 김지원과 문지윤의 호흡이 어긋나면서 만든 실수가 잦았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를 하다보면 우왕좌왕 할 수는 있다. 지원이랑 지윤이가 들어갔을 때 동선이 꼬였다. 어떻게 보면 둘이서 당연히 할 수 있는 부분들인데 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가라앉았다.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지만 집중력 부족이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선수들의 집중력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고민이다. 물론 몇몇 선수들이 감기 기운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게 있었다. 다른 날보다 소극적이었다”고 했다.

한편 데뷔 이후 두번째로 선발로 출전한 이윤신에 대해선 “불안한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이전 경기보다 오늘 경기가 더 긴장감이 높은 경기였다. 그럼에도 내가 봤을 때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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