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본단자 감독의 확신 “1차전 승리, 선수들에게 자신감 심어줬을 것” [CH2]

여자프로배구 / 인천/김희수 / 2023-03-31 18: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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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을 잡으며 먼저 기세를 올린 흥국생명이 홈 2연전 싹쓸이를 노린다.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가 3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29일 펼쳐진 1차전을 세트스코어 3-1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챔피언결정전을 시작한 흥국생명은 내친 김에 홈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 우승 굳히기에 들어가고자 한다. 한국도로공사로서는 이 경기를 잡고 원정 2연전에서 1승 1패만 거둘 수 있어도 충분히 좋은 성과다. 반격의 1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가장 큰 변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의 몸 상태다. 한국도로공사 입장에서는 1차전에서 몇몇 선수들이 감기 증상으로 인해 컨디션 난조를 호소한 점이 걱정스럽다. 세트스코어 0-2에서 3세트를 따낸 것도 평소라면 나쁘지 않았을 내용이지만, 약간의 체력 손실도 아쉬운 한국도로공사로서는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손해가 될 수도 있다. 과연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은 하루의 휴식일 동안 얼마나 컨디션을 추슬렀을까.

HOME_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Q. 다전제에서 1승이 주는 자신감은 분명 유의미하다. 선수들이 체감하고 있는 것 같나.
물론 자신감이 됐을 것이다. 1차전 승리를 통해 선수들이 조금 더 차분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여전히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선수들의 자신감이 좋게 작용했으면 한다.

Q. 김연경의 말에 따르면 감독님은 한국도로공사가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거라고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고 하던데,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한국도로공사는 계속해서 경기력이 나아지는 팀이었고, 선수 구성도 좋다고 생각했다. 결승에 올라올 준비가 된 선수가 더 많다고 느껴졌다.

Q. 현재 선수들의 몸 상태와 경기력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경기를 앞둔 휴식과 훈련 과정에서 선수들은 계속해서 성장한 것 같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AWAY_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선수단의 몸 상태는 좀 어떤지.
완벽하지는 않지만, 1차전보다는 좋아 보인다. 배유나는 컨디션을 좀 찾은 느낌이다. 박정아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Q. 1차전에서 캣벨의 포지션을 옮긴 선택은 어느 정도는 의도대로 적중했던 것 같다. 어떻게 봤는지.
상대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는 어느 정도 효과를 봤는데, 우리의 공격에서는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것 같아서 3세트부터는 원래대로 돌아갔다. 그 때부터 상대의 양쪽 공격이 모두 터지면서 경기가 더 어려워졌다. 오늘(31일)은 우선 기존대로 들어가 볼 예정이다. 박정아의 위치는 상황에 맞춰서 조정해볼 생각이다. 만약 기존 미들블로커 두 선수 중 컨디션이 너무 안 올라오는 선수가 있다면 대신해서 박정아를 가운데에 넣어볼 생각도 있다.

Q. 1차전 이후 이윤정과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1차전 경기 내용을 봐서는 많은 말을 하는 것이 오히려 이윤정을 힘들게 만들 것 같아 최대한 편하게 하라고만 이야기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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