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한태준에게 신영철 감독이 건네는 말 “늘 겸손하고, 다음을 준비하길” [프레스룸]

남자프로배구 / 장충/김희수 / 2023-12-12 18: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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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자리를 굳힐 기회를 잡은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만난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가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우리카드는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해, 삼성화재는 3위를 탈환하기 위해 승점이 필요하다.

11일 경기 전 기준으로 남자부에서 유일하게 승점 30점 고지에 올라 있는 우리카드(11승 3패, 승점 30)는 이번 경기가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할 절호의 기회다. 2위 대한항공(8승 6패, 승점 25)이 3연패에 빠지며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긴다면 대한항공과의 격차를 확실히 벌리면서 리그의 반환점을 앞두고 선두 수성에 초록 불을 켤 수 있다.

삼성화재 역시 승점이 필요하기는 마찬가지다. 9승 5패(승점 23)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8승 6패(승점 24)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전력보다 승점 관리가 부실했던 탓에 4위에 올라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챙겨야만 한국전력과의 순위를 다시 맞바꾸고, 자신들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OK금융그룹(8승 7패, 승점 22)을 떨쳐낼 수 있다.

두 팀의 공통점은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를 보유했고, 두 선수의 주력 포지션으로는 아포짓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다만 우리카드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의 포지션을 아포짓으로 정해뒀고, 삼성화재는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의 포지션 변경과 박성진의 부상으로 인해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포지션을 중도에 아포짓으로 바꿨다는 차이점이 있다.

마테이와 요스바니는 시즌 내내 큰 기복 없이 제몫을 해왔다. 이번 경기 역시 어느 정도의 득점이 보장될 아포짓 포지션보다는 아웃사이드 히터와 미들블로커 포지션에서의 득점력이 승부의 열쇠가 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카드는 미들블로커, 삼성화재는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서 다양한 선발 카드를 구상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누가 먼저 코트를 밟을지도 이 경기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HOME_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Q. 지난 경기에서 잇세이 오타케(등록명 잇세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었다. 반면 이상현은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선발 명단에 변화가 있나.
이상현과 박진우가 선발로 나선다. 잇세이는 박진우가 좋지 않을 때 그 자리에 들어갈 것이다.

Q. 대한항공까지 잡으면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선수들의 퍼포먼스에는 만족하고 있는지.
선수들은 상당히 잘하고 있고, 조금씩 깨어나고 있다. 다만 순위는 1등이지만, 세부 기록에서는 크게 앞서있지는 않다. 단순한 지표에 드러나지 않는 강점들을 통해 우리가 버티고 있을 뿐, 우리가 공격이나 리시브가 다른 팀들보다 압도적으로 좋아서 이기고 있는 것이 아니다.

Q. 한태준이 투표를 통해 생애 첫 올스타에 선발됐다. 축하를 건네준다면.
올스타 선발을 축하한다. 이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경기 운영과 패스 컨트롤을 더 익혀야 한다. 그 부분은 본인에게 달렸다. 항상 겸손하고, 다음을 준비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
 

AWAY_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Q. 박성진이 돌아오면서 요스바니의 OH 기용이 다시 가능해졌는데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지.
우선 박성진은 몸 상태가 많이 회복됐다. 따라서 요스바니는 경기 흐름에 따라 언제든 아웃사이드 히터로 배치할 수 있다.

Q. 승수 대비 승점 관리가 다소 아쉬운 상황인데.
지난 시즌을 생각해보면 승점 관리라는 말은 우리에게는 사치다. 한 경기 한 경기를 승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앞으로도 승점보다도 승리를 목표로 나아갈 것이다. 승점 관리가 잘 안 된 부분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 앞으로도 그저 열심히 할 것이다.

Q. 3라운드 들어 다소 페이스가 저하되는 느낌이 있는 것 같은데, 선수들에게는 어떤 이야기를 전했나.
지금이 고비인 것 같다. 일정이 너무 타이트하다. 체력적인 문제도 있고, 직전 경기에서는 1세트를 잘 풀어가다가 무너지면서 요스바니까지 조금 처졌다. 선수들에게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배구를 신나게, 공격적으로 해보자고 이야기했다. 공격적으로 덤벼들어야 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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