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우를 믿는 권영민 감독 VS 허수봉 MB 카드 다시 꺼낸 최태웅 감독 [프레스룸]

남자프로배구 / 수원/김희수 / 2023-10-26 18: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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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연패는 치명적이다. 한국전력도, 현대캐피탈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이 2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현재 상황이 좋지 않다.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한 채 한국전력은 2연패, 현대캐피탈은 3연패에 빠져 있다. 이 경기 승리를 통해 반드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한국전력은 앞선 두 경기에서 하승우와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는 장면들이 여러 차례 나왔다.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의 합류 이후 지난 시즌의 최대 약점이었던 리시브가 상당 부분 보강됐음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공격이 나오지 않고 있는 이유다. 아직 1라운드 초반이지만, 지금과 같은 호흡 불안이 계속 이어지면 장기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도 있기에 빠르게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현대캐피탈은 아직 팀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선수 조합을 찾지 못한 모양새다. 허수봉은 앞선 세 경기에서 각각 다른 포지션(MB-OH-OP)으로 선발 출전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공격에서는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분전할 뿐 국내 선수들의 도움은 부족한 상태고, 공격 이외의 부분들에서는 모두 팀적인 합이 완성되지 않은 느낌을 주고 있다.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선수 구성을 꾸리는 것이 현 상황에서 최선인지를 찾는 것이 급선무다.

연패도, 팀적인 시행착오도 길어져서 좋을 것은 전혀 없다. 함께 흔들리고 있는 상대를 꺾고 반등을 노려야 하는 양 팀이다.


HOME_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Q. 연패 팀끼리의 대결이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인데.
분위기가 좋지는 않아서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고참 선수들과 저녁도 함께 먹었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와 료헤이에게도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해달라고 부탁했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 할 거라고 믿는다.

Q. 현대캐피탈 역시 흔들리고 있는데, 어떤 점을 파고들 것인지.
아흐메드의 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아흐메드를 막는 것을 집중적으로 준비했다. 상대와는 관계없이 우리의 배구를 잘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Q. 아흐메드가 지난 시즌 삼성화재에서 뛸 때도 한국전력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어떻게 봉쇄할 것인가.
흥이 많은 선수라서, 초반부터 방어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에도 그게 안 될 때 어려운 경기를 했다. 블록과 블록 사이로 빠지는 공격만 내주지 않는다면 우리 팀의 높이로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Q. 하승우가 앞선 경기들에서 공격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
승우에게는 별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물론 타이스가 좀 늦게 합류하면서 호흡이 잘 맞지 않은 부분은 있었다. 하지만 경기가 잘 안 풀리니까 조금 더 부각돼 보였을 뿐이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
 

AWAY_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Q. 지난 경기 이후 선수들에게는 어떤 이야기를 해줬나.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는 것 같았고, 준비가 아직 안 된 상태에서 좀 서두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너무 먼 미래를 바라보지 말고 현재를 즐겨보자고 했다.

Q. 이번 경기의 선수 구성은 어떻게 짰는지.
공격적인 배구를 해보고자 한다. 허수봉은 차이 페이창(등록명 페이창)과 함께 미들블로커로 나선다. 상대가 좋은 서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김선호-전광인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서 박경민과 함께 리시브 라인을 형성할 것이다.

Q. 한국전력 역시 흔들리고 있는데, 어떤 점을 파고들 것인가.
지금은 우리가 준비가 덜 된 상태다. 물론 상대 분석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것을 얼마나 코트 안에서 보여주느냐가 더 중요한 상황이다. 상대보다는 우리에게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Q. 최민호의 현재 상태는.
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점프와 착지에서 불안 요소가 너무 많다. 조금 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휴식을 부여한 것이고,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선수라고 믿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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