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4위 도약’ 장병철 감독 “빠른 스타일로 변화, 라이트 BLK 효과 봤다”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3-13 18: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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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장병철 감독이 새로운 팀 색깔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병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맞대결 2연패를 끊고 승점 2점을 챙긴 한국전력은 승점 51점으로 OK금융그룹(승점 50점)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박철우가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인 35점을 몰아쳤고 이시몬도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10점)을 채우며 힘을 보탰다. 5세트에는 팀 공격 성공률에서 크게 앞서며(71.43%-33.33%) 주도권을 잡았다. 다음은 장병철 감독과 일문일답.

Q. 순위는 올라갔지만 승점 3점을 얻지 못해 아쉬움도 있을 것 같다.
외국인 선수가 쭉 뛰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있었다면 더 잘했을 거다. 상황이 어려웠는데 국내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잘 풀어준 게 승리 요인이었다

Q. 박철우 외에 오늘 가장 활약했다고 생각하는 선수가 있다면.
모두 잘해줬다. 이시몬도 데뷔 후 최다득점을 올렸고 황동일과 김광국이 빠른 플레이를 해주면서 세트 플레이 호흡도 좋았다. 임성진도 긴장 많이 했을 텐데 들어가서 잘해줬다. 공재학도 자기 몫을 했다. 모두 맡은 바를 잘 지킨 게 승리 요인이다. 그리고 오른쪽 사이드 블로커가 상대 왼쪽 공격수를 약속한 대로 잘 막아준 게 주효했다. 박철우가 4개, 황동일이 4개를 잡았다. 거기서 큰 효과를 봤다.
플레이를 빠르게 하고자 했다. 현대캐피탈과 만났을 때 고민이 하이볼로 승부하니 상대 블로킹이 높아져 상대하기 까다로워진다는 점이었다. 현대캐피탈 서브는 약하니 리시브 안정감을 가져가고 세트 플레이를 빠르게 펼친 게 주효했다.

Q. 결과적으로 오늘 러셀 컨디션은 어땠다고 봐야 할지.
본인 의지가 있어서 1세트 투입했는데 많이 힘들어했다. 그래서 교체했다. 국내 선수들 2주 훈련 결과물을 보고 싶었고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 4세트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러셀을 다시 넣었는데 5세트 나름대로 자기 몫을 해줬다. 서브 기록도 세우고 괜찮았다.

Q. 다음 경기 러셀은 문제없을지.
다음 경기부터는 풀로 출전 가능할 것 같다. 많이 좋아졌다. 6라운드 초반에 승수를 잘 쌓는다면 후반부 체력 관리를 하면서 플레이오프도 준비할 수 있다. 일단 계획은 그렇다. 경기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 4위 싸움에서 밀리지만 않는다면 3위와 승점차가 얼마 안 나서 준플레이오프도 가능하다. 그걸 목표로 준비하겠다.


사진=천안/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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