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 노리는 후인정 감독 “황승빈은 선발, 황경민은 엔트리 제외” [프레스룸]

남자프로배구 / 의정부/김희수 / 2024-01-04 18:15:06
  • 카카오톡 보내기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이 의정부에서 2024년 첫 경기를 치른다.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이 4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순위는 7위와 6위로 엇비슷하지만, 분위기가 상반된 팀들끼리의 대결이다.

KB손해보험은 최근 황승빈과 황경민의 몸 상태에 이상이 생기면서 쉽지 않은 경기들을 치르고 있다. 황승빈은 훈련 도중 공에 눈을 맞으면서 출혈이 생기는 부상을 당했고, 이로 인해 두 경기에 결장했다. 황승빈이 빠진 두 경기에는 신승훈과 박현빈이 각각 한 경기씩 선발 세터로 나섰지만 두 선수 모두 황승빈의 자리를 온전히 메울 수는 없었다. 황경민의 경우 코트에 아예 못 나설 정도는 아니지만 왼쪽 무릎 뒤편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KB손해보험 전력의 핵심인 두 선수가 모두 흔들리는 상황에서는 좋은 경기력이 나오기 어렵다. 이번 경기에서도 두 선수의 출전 및 정상 컨디션 유지 여부가 핵심이다.

현대캐피탈은 진순기 감독대행 체제로의 재정비 이후 3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진 감독대행은 팀의 흐름 회복에 본인의 공이 그리 크지 않음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진 감독대행 부임 이후 현대캐피탈의 분위기와 경기력은 모두 크게 개선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전광인과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의 플레이에 한층 여유가 생긴 것이 눈에 띈다. KB손해보험까지 꺾으면서 4연승을 달린다면 봄배구 경쟁권 팀들을 가시권에 둘 수 있다. 기적의 반등이 계속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HOME_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Q. 황승빈과 황경민의 몸 상태는.
황승빈은 선발로 나선다. 다만 완쾌가 된 상태는 아니라서 걱정되는 부분은 있다. 본인이 괜찮으니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고,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고자 한다. 황경민은 경기장에 동행하지 않았다. 햄스트링에 경미한 부상이 있다. 길면 다음 경기까지도 못 뛸 수 있다. 본인은 다음 경기 출전을 원하고 있지만,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우선 리우 훙민과 홍상혁이 선발로 나설 것이고, 경기가 안 풀릴 경우 권태욱을 비롯한 신인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줄 생각이다.

Q. 최근 현대캐피탈의 흐름이 좋은데, 상승세의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김명관의 볼 배급이 안정감을 찾았다. 어려울 볼들을 공격수들이 책임져주고 있다 보니 조금 더 편하게 경기를 운영하고 있는 것 같다.

Q. 홍상혁의 최근 흐름이 좋은데 어떻게 평가하나.
지금보다도 더 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경기를 치를수록 더 좋아질 것이다. 지금의 좋은 흐름을 본인이 잘 관리하면서 끌고 간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AWAY_현대캐피탈 진순기 감독대행
Q.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근 흐름과 분위기는 어떤지.
많이 안정화됐다. 내가 말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스스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하지만 순위 싸움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전혀 이야기하지 않았다. 아직 그런 걸 욕심 낼 상황은 아니다. 이번 라운드의 결과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Q. 감독대행으로 부임한 뒤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위해 목표 지표를 제시했다고 들었는데.
범실 빼고는 모든 지표에서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 범실 관리는 참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공격만 스마트하게 처리해보자는 주문은 하고 있다.

Q. 차영석을 꾸준히 중용하고 있는데, 차영석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
가장 큰 장점은 서브를 통해 상대에게 3인 리시브를 강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떨어지는 볼에 대한 속공 연결도 가능한 선수다. 이로 인해 세터들도 경기 운영을 할 때 속공 패스를 조금 더 편하게 구사할 수 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는 박상하를 먼저 투입하려고 한다. 훈련 과정에서 계속 경쟁을 유도하고 있고, 거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를 기용하려고 한다. 리시브 보강 역시 여오현 대신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함형진에게 맡겨보려고 한다.

사진_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