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3] 알렉스가 지배한 93% 확률
-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1-04-14 18:12:07
[더스파이크=장충/강예진 기자] 알렉스가 경기를 지배했다.
우리카드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3-0(26-24, 25-20, 25-19)으로 완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프로 출범 후 15시즌 동안 챔피언결정전서 2승을 먼저 가져간 팀이 93% 확률로 왕좌에 오른 만큼 우리카드의 우승 확률이 높아진 셈.
외인 알렉스가 경기를 지배했다. 1세트 22-24로 뒤진 상황, 알렉스의 서브 차례 때 연속 득점을 챙겼다. 서브 득점을 선사, 상대 리시브를 흔들려 블로킹, 다이렉트를 이끌어냈다. 1세트를 끝내는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7점(공격 성공률 71.43%)으로 범실 0개였다.
2세트엔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묶어 8점을 짊어졌다. 성공률은 66.67%로 높았다. 3세트 승기를 잡는 데 앞선 것도 알렉스였다. 5-6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한 알렉스는 본인의 서브 타임 때 또 한번 날았다. 7번 연속 서브를 시도한 것. 디그 후 마무리엔 알렉스가 있었다. 6-6에서 시작한 서브는 13-6이 돼서야 끝났다.
3세트에도 서브 2개를 추가했다. 상대 리시브를 그대로 무너뜨리며 팀에 승기를 안겼다.
2차전 서브 범실이 유독 많았던 알렉스였지만 이날은 달랐다. 팀 내 서브 최다 17개 서브를 시도했고, 5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서브 5개, 블로킹 1개를 묶어 20점에 달했다. 범실은 3개에 그치며 효율적인 배구를 선보였다. 1세트가 끝난 후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과 마찰이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신영철 감독은 “알렉스는 배구를 할 줄 아는 선수다. 강약 조절도 잘한다. 멘탈만 잡아주면 된다. 알렉스를 통해 다른 선수들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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