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이 먼 길 온 팬들에게 보내는 시즌 마지막 선물 [스파이크노트]
- 여자프로배구 / 화성/안도연 / 2023-03-18 18:11:53
페퍼저축은행이 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화성을 찾아준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화성종합실내타운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5-10, 12-25, 25-20, 15-13)로 이기며 시즌 5번째 승리를 만들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경현이 26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이한비와 최가은이 각각 14점, 8점을 올리며 도왔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많은 선수가 코트를 밟았다. 그중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가 18점, 표승주와 육서영이 나란히 16점, 11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패배를 막긴 어려웠다.
1세트 IBK기업은행 25-21 페퍼저축은행
[IBK기업은행-페퍼저축은행 1세트 주요 기록 비교]
- 블로킹 5-0
- IBK기업은행 구혜인 19-20에서 6연속 서브
두 팀 모두 봄배구가 좌절됐지만, 1세트 초반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IBK기업은행은 육서영, 산타나, 표승주가 고른 득점을 보였고, 페퍼저축은행은 박경현이 공격에서 책임졌다.
이후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중 17-17에서 이한비의 강한 서브가 통하며 19-17로 달아났다. 하지만 IBK기업은행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고, 육서영이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김수지와 표승주도 득점을 더하며 앞서가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IBK기업은행 10-25 페퍼저축은행
[IBK기업은행-페퍼저축은행 2세트 주요 기록 비교]
- 범실 7-3
- 페퍼저축은행 시작과 동시에 6-0
1세트 후반 집중력이 아쉬웠던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초반 기세가 매세웠다. IBK기업은행의 산타나를 대신해 들어온 김주향에게 목적 서브를 구사하며 6-0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IBK기업은행은 김윤우와 최정민을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의 기세를 꺾긴 역부족이었다. 10-3부터 이어진 서브가 14-3까지 이어졌다.
IBK기업은행은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 코트를 맴돌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를 기회로 삼아 다양한 선수들이 공격에 가담했고, 25-10 큰 점수 차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IBK기업은행 25-12 페퍼저축은행
[IBK기업은행-페퍼저축은행 3세트 주요 기록 비교]
- 공격성공률 42.11%-14.71%
- IBK기업은행 시작과 동시에 7-0
3세트는 완전히 반대였다. IBK기업은행이 블로킹을 내세워 7-0으로 앞서나갔다. 페퍼저축은행은 격차를 줄이기 위해 박경현이 힘을 냈지만, 역부족이었다.
20-9로 완전히 흐름을 탄 IBK기업은행은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보였다. 김하경을 대신해 이솔아가, 육서영을 대신해 양유경이 코트에 들어왔다.
젊은 선수들이 여럿 포진된 IBK기업은행의 코트에서 베테랑 김수지가 중심을 지키며 연속 득점을 만들었고, 전위로 투입된 양유경이 공격 득점과 강한 서브로 3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4세트 IBK기업은행 20-25 페퍼저축은행
[IBK기업은행-페퍼저축은행 4세트 주요 기록 비교]
- 리시브효율 26.09%-47.06%
- 범실 9-3
- IBK기업은행 산타나 16-24에서 연속 4득점
앞선 2, 3세트는 두 팀 중 한 팀이 일방적인 흐름을 가져갔지만, 4세트는 크게 앞서가는 팀이 없었다. IBK기업은행은 신인 세터인 김윤우가 선발로 나오며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조금씩 엇박자가 나며 공격수들의 범실이 잦았다. 그러자 10-18에서 다시 김하경이 투입됐다.
초반은 대등했지만, IBK기업은행의 범실이 계속 해서 나왔다. 결국 페퍼저축은행이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더 유리한 팀은 페퍼저축은행이었지만, IBK기업은행 산타나가 연속 4득점으로 16-24에서 20-24까지 추격했다. 마음이 급해진 박사랑은 이한비를 바라봤고, 이한비는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IBK기업은행 13-15 페퍼저축은행
[IBK기업은행-페퍼저축은행 5세트 주요 기록 비교]
- 페퍼저축은행 3-2에서 박연화 4연속 서브
5세트의 초반 리드는 페퍼저축은행이 가져갔다. 아포짓으로 출발한 문슬기가 조금씩 득점에 가담했고, 5세트 역시 차곡차곡 득점을 더했다. 또한 여기에 경기 내내 좋은 흐름을 보인 박경현이 공격 득점을 만들며 6-2로 도망갔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에는 산타나가 책임감을 보이며 6-7로 추격했다. 또한 최정민이 블로킹으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5승이라는 간절함이 통했다. IBK기업은행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박경현이 책임을 지며 5번째 승리를 만들었다.
사진_화성/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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