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자, 대회 내내 단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은 완벽한 우승 이뤘다

국제대회 / 안도연 / 2023-12-12 18: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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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자가 국제배구연맹(FIVB) 클럽 월드 챔피언쉽에서 단 한 번의 세트도 빼앗기지 않은 완벽한 우승을 이뤘다.

지난 11일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FIVB 클럽 월드 챔피언쉽 결승에서 페루자(이탈리아)와 미나스(브라질)가 만났다. 페루자가 세트스코어 3-0(25-13, 25-21, 25-19)으로 이기며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결승 당시 페루자는 서브와 블로킹, 범실 관리까지 모든 게 잘 됐다. 서브는 무려 7-0으로 앞서며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범실에서도 상대보다 8개 적은 18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페루자는 카밀 세메니우크(폴란드)가 블로킹과 서브 각각 1개를 포함해 14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올레 플로트니츠키(우크라이나)가 서브 4개 포함 13점으로 도왔다.

코트 반대편의 미나스는 대회 세 번째 출전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했다. 전직 V-리거 출신인 마이클 산체스(쿠바)가 블로킹 1개를 포함한 10점을 올렸다. 산체스는 2013-2014~2015-2016시즌까지 대한항공에서 활약했다. 또한 2019-2020시즌엔 KB손해보험의 지명을 받았지만, 시즌을 앞두고 어깨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경기 후 이어진 시상식에선 페루자의 플로트니츠키가 MVP에 선정됐고, 베스트 세터에는 시모네 지아넬리(이탈리아)가 미들블로커에는 세바스티안 솔레(아르헨티나)와 호명됐다. 미나스에선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 마커스 비니시우스와 미들블로커에 레난 미첼루치가 리베로에는 마이케 나시멘토가 뽑혔다.

플로트니츠키는 “우리는 매우 잘 뛰었고 이번 주 모든 선수들이 좋은 리듬을 찾을 수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하며 “결승전 당시 두 번째 세트에서 어려운 순간이 있었지만, 함께 극복했습니다. 페루자에 다시 트로피를 가져오게 되어 기쁩니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디펜딩챔피언인 페루자는 대회 내내 단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았다. 모든 경기를 셧아웃 승리로 장식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또한 올해도 우승 타이틀을 빼앗기지 않으며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 기록은 이탈리아에서 12번째로 나온 기록이기도 하다.

한편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일본의 산토리니 선버스가 튀르키예 할크방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2(17-25, 23-25, 25-21, 25-19, 15-12)로 리버스스윕 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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