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메즈 역할 강조한 신영철 감독 "공격성공률 30%는 안된다" [프레스룸]
- 남자프로배구 / 장충/김하림 기자 / 2023-02-17 18:15:07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이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홈 팀 우리카드는 14승 14패(승점 41)로 4위, 원정팀 대한항공은 20승 8패(승점 59)로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우리카드는 연패 늪에서 좀처럼 나오지 못하고 있다. 5연패에 빠져 있는 가운데 네 번이나 5세트 경기를 치렀다. 더불어 미리 앞서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분위기를 잃어버리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의 결정력이 쉽게 터지지 않는다. 승리를 챙기기 위해선 반드시 오른쪽 날개에서 득점이 나와야 한다.
한편 대한항공은 직전 KB손해보험 경기를 통해 이기면서 4연패에서 벗어났다. 유광우랑 정한용이 주전으로 나서며 새로운 라인업으로 맞섰다. 연패를 기록하는 동안 선발로 나선 정한용이 드디어 승리를 맛봤다. 2위 현대캐피탈(승점 55)이 승점 4점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기에 1위 자리 수성을 위해선 앞으로 남은 경기들이 중요하다.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치열하다. 다만 우리카드가 이길 때마다 5세트로 이겼다. 이날 승리를 통해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할 팀은 누가 될까.
HOME_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Q. 오늘은 5세트를 안 가고 이기는 게 중요할텐데.
이긴다면 바랄 게 없다(웃음). 지금 상황으로는 이기는 게 제일 중요하다.
Q. 대한항공을 장충체육관에서 만나면 경기가 길어졌는데.
우리 팀 분위기로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가메즈는 팔꿈치에 부상이 있어서 어려웠다. 경기 전 날 연습할 때는 괜찮아서 미들블로커로 투입할까 생각했다. 당일 오전에 보니깐 몸 상태가 괜찮아서 아포짓에 들어갈 예정이다. 외인이 책임져야 한다. 공격 성공률 30%로는 안된다. 첫 단추부터 김재휘부터 시작해서 이번 시즌 어렵다. 톱니바퀴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Q. 나경복 상태는.
직전 한국전력 경기에서 장염을 겪었다. 그래서 경기 중간에서도 교체하면서 경기를 치렀다.
AWAY_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Q. 연패를 끊었다. 그만큼 이날 경기가 중요할 텐데.
늘 오늘이, 매 경기가 중요하다.
Q. 우리카드의 연패 상황을 알고 있을 거다. 간절함과 간절함의 대결에선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하는지.
상대편보다 우리의 플레이에 신경 써야 한다.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하는지, 어떻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중점을 둔다. 그리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걸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1년 내내 준비했던 배구를 제대로 보여드려야 한다. 한국뿐만 아니라 어떤 나라에서도 배구하는 건 똑같다. 가을에 배구하는 것과 봄에 배구하는 건 다르다. 시즌 막바지로 가면서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Q. 후반으로 갈수록 현대캐피탈과 승점 차가 많이 좁혀졌다. 순위권 밑에 있는 팀들이 추격할 때 긴장감을 즐기는지.
경기력과 순위표는 연관 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우리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순위표에서 더 편한 자리에 있을 수 있다. 물론 때로는 공 하나로 경기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종합해보면 누가 더 배구를 잘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건 순위표라고 생각한다. 지도자들은 팀 경기력에 대해 많이 신경을 쓴다. 나 역시 그렇다.
Q. 우리카드와 5세트로 치열하게 경기할 때마다 결정력에서 아쉽게 패했다. 초반 기선제압이 중요할 텐데.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에도 장충체육관에 올 때마다 5세트를 가면서 어렵게 경기를 했다. 오늘 가장 중요한 건 매치포인트를 먼저 따는 것이다. 우리카드는 스파이크 서브가 강한 팀이다. 잘 버텨야 한다. 우리카드에 변화가 있을 거라 예상한다. 변화에 잘 적응하는 게 중요할 거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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