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PO 승리 거둔 권영민 감독 “얘들아, 고개 숙이지마” [PO2]
- 남자프로배구 / 수원/김하림 기자 / 2023-03-26 17:52:48
권영민 감독이 구단 창단 첫 플레이오프 승리를 거뒀다.
한국전력은 2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18, 21-25 25-18, 25-27, 18-16)로 이기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24점, 임성진이 23점을 올리며 창단 첫 플레이오프 승리를 이끌었다. 승장으로 들어온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선수들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거다. 그래도 잘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4세트 20-16으로 앞서며 승기가 기울었지만, 아쉽게 5세트까지 가게 됐다. 그럼에도 권 감독은 “여기까지 온 것도 잘했다고 했다. 고개 숙이지 말고 열심히 하자고 했다. 부담없이 하라고 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수장이 꼽은 MVP론 하승우였다. 권 감독은 “하승우가 미쳤다. 경기 들어가기 전에 타이스 무릎이 안 좋으니 국내 선수들을 활용하라고 주문했다. 승우가 이야기를 잘 들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임성진을 향해선 “이제 에이스가 되려고 하는 것 같다”라고 엄지척을 건네며 웃었다.
사진_수원/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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