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끊어냈다 연패 사슬, 현대건설의 귀중한 승리 [스파이크노트]
- 여자프로배구 / 수원/이가현 / 2023-02-25 18:46:42
현대건설이 연패를 끊어냈다.
현대건설은 25일 수원 실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4-25, 31-29, 21-25, 32-30, 15-13)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21점, 이보네 몬타뇨(등록명 몬타뇨)가 13점, 이다현이 12점을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가 36점, 표승주가 21점, 육서영이 19점을 올리며 삼각편대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어수선한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1세트, 현대건설 14-25 IBK기업은행
[현대건설-IBK기업은행 1세트 주요 기록 비교]
-IBK기업은행 디그 21/21, 공격 성공률 42.42%
-현대건설 공격 성공률 22.58%
1세트, 현대건설은 아웃사이드 히터에 정지윤과 황민경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현대건설은 초반부터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샀다. 유효 블로킹과 디그가 좋았지만,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육서영이 서브에이스와 함께 득점을 이어가면서 8-2로 앞섰다. 현대건설은 범실이 많았고, 좀처럼 분위기를 끌어 올리지 못했다.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까지 몬타뇨 외에 득점이 없었다. 기세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며 달아났다. 강성형 감독은 황연주와 고예림을 투입했지만, 점수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다.
2세트, 현대건설 31-29 IBK기업은행
[현대건설-IBK기업은행 2세트 주요 기록 비교]
-블로킹 3-1
-리시브 효율 53.57%-50%
-범실 4-8
2세트 초반 분위기는 달랐다. 현대건설은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과 황민경, 아포짓에 황연주가 스타팅으로 자리헀다. IBK기업은행은 1-2 시작된 황연주 서브에 연속 5점을 내주면서 고전했지만, 맥없이 무너지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이 길어진 랠리를 끝내면서 차곡차곡 점수를 챙겼다. 양 팀은 범실을 주고받으면서 3점 차가 이어졌다. 현대건설 중앙이 살아나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세트포인트가 고비였다. 연속 범실로 듀스를 허용했다. 물러설 수 없는 두 팀의 승부는 29-29까지 이어졌다. 결국 양효진의 오픈 공격으로 승부는 원점이 됐다.
3세트, 현대건설 21-25 IBK기업은행
[현대건설-IBK기업은행 3세트 주요 기록 비교]
-블로킹 2-6
-공격 성공률 15.69%-30.61%
초반부터 블로킹이 자주 터졌다. IBK기업은행 표승주가 블로킹으로 공격수를 가로 막자 양효진이 연속 블로킹으로 응수했다. 아포짓 육서영이 계속 막히자 김호철 감독은 최정민을 날개 공격수로 등용하고자 했다. 김하경 자리에 김현정, 육서영 자리에 김윤우를 투입했지만 포지션 폴트에 계속 걸리는 불상사가 생겼다. 벌어졌던 점수 차를 IBK기업은행은 수비로 쫒아갔다. 기가막힌 디그를 기반으로 상대 범실을 유도했다. 현대건설은 서브가 살아났고 IBK기업은행은 블로킹이 살아났다. 21-21, 산타나가 해결사로 나섰다. 깔끔한 공격을 이어가며 상대를 잠재웠고 역전하며 세트를 따냈다.
4세트, 현대건설 32-30 IBK기업은행
[현대건설-IBK기업은행 4세트 주요 기록 비교]
-범실 4-7
4세트는 시소게임이 계속 됐다. IBK기업은행이 손쉽게 점수를 가져가는데 비해 현대건설은 어렵게 점수를 따냈다. 산타나가 4세트 본인의 활기를 찾았다. 블로킹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 확실한 결정력을 보여줬다. 현대건설도 중앙이 살아나면서 블로킹 뿐만 아니라 속공을 적극 활용했다. 듀스까지 이어진 승부에 귀중한 몬타뇨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5세트, 현대건설 15-13 IBK기업은행
[현대건설-IBK기업은행 5세트 주요 기록 비교]
-리시브 효율 70%-64.29%
5세트는 막상막하였다. 서브가 흐름을 주도 했다. 현대건설은 본인들의 강점, 중앙을 적극 활용했다. 이에 김하경 세터도 최정민을 활용해 맞불을 놨다. 현대건설이 앞섰지만 끝내 따라 붙은 IBK기업은행. 그러나 범실에 고전하며 결국 세트를 내줬다.
사진_수원/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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