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트리플 크라운'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걲고 2연승

남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5-10-25 17: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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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칼이 '주포' 레오(쿠바)를 앞세워 원정길에서 귀중한 승점3과 승수 하나를 더했다. 현대캐피탈은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7 25-19 20-25 25-23)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로써 시즌 개막 후 2연승으로 내달렸다. 반면 삼성화재는 2연패를 당했다.

현대캐피탈 승리 주역은 레오다. 그는 이날 '친정팀'이기도한 삼성화재를 상대로 22점을 올렸다. 또한 후위 공격 4점, 블로킹 3점, 서브 에이스 4점을 기록, 올 시즌 개막 후 첫 번째 트리플 크라운 달성 주인공이 됐다(개인 통산 15호, 남자부 역대 통산 276호).

허수봉이 9점 공격성공률 29.63%로 부진했지만 바야르사이한(몽골)이 이 자리를 잘 메웠다. 바야르사이한은 팀내 두 번째로 많은 21점으로 레오 뒤를 잘 받쳤다. 그는 이날 삼성화재 공격을 다섯 차례 가로막기도 했다.

미들 블로커인 김진영과 최민호는 5블로킹 15점을 합작했다. 삼성화재는 아히(네덜란드)가 두팀 합쳐 최다인 27점으로 힘을 냈고 김우진이 11점을 올렸으나 현대캐피탈을 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레오(8점), 2세트 바야르시한(6점)이 제몫을 하며 비교적 쉽게 따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아히가 해당 세트에서 12점을 몰아올리며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가 승부처가 됐다. 현대캐피탈이 세트 후반부까지 1~2점 차 리드를 유지했으나 삼성화재도 뒤처지지 않고 바로 따라붙었다.

레오와 아히는 서로 연달아 공격에 성공했는데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퀵오픈으로 24-22 매치 포인트를 앞뒀다. 하지만 다음 랠리에서 레오가 시도한 서브가 아웃되면서 삼성화재는 23-24로 좁혔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듀스 상황을 만들지 않았다.

바야르사이한이 때린 퀵오픈이 성공하며 매치 포인트에 도달,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29일 수원체육관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3연승 도전에 나선다. 삼성화재는 하루 전날인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통해 시즌 첫 승을 다시 노린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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