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은 곳 바라보는 알렉스 “사소한 범실만 줄인다면...”
-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12-27 17:40:34
[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사소한 범실만 줄인다면 최고의 팀 될 것."
알렉스가 하드캐리에 나섰다. 우리카드는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대한항공에 3-2 진땀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부상이 전화위복이 됐다. 알렉스가 아포짓 자리로 이동하면서 공격력이 극대화됐기 때문.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알렉스는 양 팀 최다 41점(공격 성공률 53.84%)으로 맹위를 떨쳤다. 이번 시즌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승리에도 경기 후 만난 알렉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승점 3점을 땄어야 했는데 아쉽다”라며 운을 뗐다.
알렉스는 아쉬웠던 부분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리시브나 패스, 이단 볼 처리에서 범실이 많았다.”
알렉스의 말처럼 3세트 연이은 범실로 상대에 추격 기회를 허용했다. 1,2세트를 가져오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5세트까지 끌려가며 힘겹게 경기를 풀어갔다.
신영철 감독은 “알렉스가 공을 잘 때릴 수 있게 올리는 리듬이 맞지 않았다”라고 진단했다.
알렉스는 공격은 물론 팀 리더 역할을 자처한다. 범실로 흔들리는 분위기와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 준다.
알랙스는 “범실은 누구나 할 수있다. 선수들에게 강한 멘탈을 잡으라고 한다”라면서 “다만 쓴소리는 나 자신에게만 한다”라며 웃었다.
어느덧 우리카드는 4연승을 이어감과 동시에 승점 30점으로 3위 OK금융그룹 뒤를 2점차 바짝 추격했다.
알렉스는 시즌 초반을 떠올리며 “1, 2라운드에 비해 3라운드 경기력이 더 좋아졌다. 사소한 범실을 줄인다면 최고의 팀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라며 미소지었다.
사진_인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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