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막기 위해' 한국도로공사 박정아 OH-캣벨 OP 선발 [CH1]

여자프로배구 / 인천/김하림 기자 / 2023-03-29 18: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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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인천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고 김천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선 김연경을 반드시 막겠다고 다짐했다.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가 2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하며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했고, 한국도로공사는 정규리그를 3위로 마무리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을 제압하며 챔프전에 올라섰다. 이미 두 팀은 4년 전에 챔프전에서 만났고, 흥국생명이 그 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흥국생명은 4년 전 영광을 다시 만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4년 전 설욕을 되갚으려고 한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선 흥국생명이 5승 1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이젠 과거 기록에 연연하면 안된다. 단기전이고 당일 컨디션에 좌우되는 만큼 초반 분위기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다만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일정이 끝난 뒤에 많은 휴식을 취했지만, 도로공사는 직전까지 플레이오프 일정을 소화했다. 체력적인 부분에선 흥국생명이 앞설 수 있지만 경기 감각에선 도로공사가 아직 더 민감할 것이다.

 

5판 3선 승제로 이뤄지는 챔프전에서 먼저 1승을 챙길 팀은 누가될까.
 

AWAY_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챔프전 준비는 잘했는지.

선수들 상태가 좋지 못하다. 환절기라 그런지 긴장이 풀려서 감기 기운이 있다. 감기 걸렸을 때 집중력이 더 생겨서 경기를 잘하던데...(웃음).

 

Q. 오랜만에 챔프전 무대에 왔다. 어떤 선수가 가장 잘해줬으면 좋겠는지.

분명 세터가 잘하면 가장 좋을 거다. 오늘은 문정원이 잘해줬으면 좋겠다. 가장 중요한 자리이자 리시브도 많이 받아야 하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문정원의 자리가 가장 중요할 거라 본다.

 

Q. 박정아 포지션은 어디로 내세우는지.

박정아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캣벨이 아포짓으로 나선다. 두 자리에서만 캣벨이 라이트 공격을 하면서 김연경을 막아보려고 한다.

 

Q. 6라운드 당시 아본단자 감독의 흥국생명을 이겼다. 자신감은 얻었는지.

정규리그 때 1번 이긴 것으로 자신감이라 말할 수 없다.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은 경기 자체가 다르다. 우리 선수들이 큰 경기에 강한 편이다. 좋은 경기는 할 거라 예상한다.

 

Q. 인천 원정 경기를 어떻게 그렸는지.

1승 1패를 생각하고 있다. 1차전이 우리에게 중요하다고 본다. 상대가 장시간 동안 경기를 안치렀기에 경기력을 올라오기 전에 분위기를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Q. 가장 경계하는 선수가 김연경인지.

정규리그와 챔프전에서 김연경은 분명히 다를 거다. 김연경을 어렵게 만들면 흥국생명을 상대하기 쉬울 거다. 오더 싸움이 맞으면, 내 예상대로 갈 거다. 그러지 못하면 달라질텐데, 캣벨을 김연경과 마주하게 하려고 한다. 캣벨이 아포짓에서 안했기 때문에 상대도 분석 없이 준비했을 거다. 방어측면에선 캣벨이 블로킹 높이가 좋기 때문에 세운다. 공격에선 분석이 안됐기 때문에 이 부분을 활용하려고 한다. 캣벨이 김해란이 자리하는 코스로 때리는 걸 좋아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위치를 바꿨다.

 

HOME_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Q. 휴식 기간 동안 어떻게 챔프전을 준비했는지.

도로공사가 챔프전 확정 이후 4일 동안 열심히 분석했다. 도로공사가 꾸준히 경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보다 좋을 거라 어려울 거다. 처음부터 강하게 나가는 게 중요할 거다.

 

Q. 선수들 컨디션과 경기 감각은 어떤지.

주전 선수들 컨디션이 돌아왔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를 뛸 수 있는 컨디션이 됐다.

 

Q. 이원정 컨디션은.

준비됐다. 김다솔도 최근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두 세터 모두 기용할 예정이다. (주전 세터는 누구인지.) 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을 거다(웃음).

 

Q. 김연경에게 특별히 기대하는 게 있는지.

당연히 김연경 같은 선수는 스타팅 멤버다. 많은 경험을 한 선수이기 때문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안다. 다른 선수들도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 배구가 아니더라도 다른 배움과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Q. 챔프전을 어떻게 구상했는지.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할거다. 오늘에는 오늘 경기만 집중하겠다.

 

Q. 상대는 김연경을 집중 마크한다고 했는데, 흥국생명은 어떻게 나설 예정인지.

우리 팀은 서브에 중점을 뒀다. 도로공사는 2인 리시브 체제이기 때문에 서브 공략을 잘하면 미들블로커 활용이 줄어들어 패턴이 줄어들기 떄문이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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