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 김수지 서브로 흐름 바뀌었다...페퍼저축은행 만난 흥국생명, 개막 3연승[스파이크노트]
- 여자프로배구 / 인천/이보미 / 2023-10-22 17:36:01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개막 3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흥국생명은 22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3-0(25-19, 26-24, 29-27)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 김연경은 23, 20득점 활약을 펼쳤다.
홈팀 흥국생명은 그대로 세터 이원정과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 옐레나, 아포짓 김미연과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김채연, 리베로 도수빈을 선발로 기용했다.
이에 맞서는 페퍼저축은행은 세터 이고은과 아포짓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와 이한비, 미들블로커 필립스와 염어르헝, 리베로 오지영을 먼저 투입시켰다.
2세트가 승부처였다. 흥국생명은 10-15로 끌려갔지만 세트 막판 결정력 싸움에서 웃었다. 김연경의 공격 득점으로 23-24 기록, 김수지의 서브 득점으로 듀스에 돌입했다. 25-24에서 다시 김수지 서브 득점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후반에는 옐레나 서브가 주효했다. 3-0 승리의 발판이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시즌 첫 승리를 거두며 창단 첫 연승에 도전했지만, 야스민 홀로는 부족했다. 야스민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8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 흥국생명 25–19 페퍼저축은행
[1세트 주요기록]
-팀 리시브 효율: 흥국생명 40% vs 페퍼저축은행 18.18%
-페퍼저축은행 야스민 공격 점유율 46.43%
흥국생명이 경기 시작부터 옐레나, 김연경 맹공에 힘입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김채연의 서브 득점까지 나왔다. 6-1까지 달아났다. 옐레나가 상대 이한비 퀵오픈까지 막아내면서 10-5 기록, 상대 필립스 공격에 대한 수비 후 옐레나의 마무리로 12-6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페퍼저축은행도 반격에 나섰다. 야스민의 퀵오픈 성공, 옐레나 앞에서 야스민의 블로킹 득점을 더해 11-14로 맹추격했다. 이내 흥국생명이 상대 범실, 효과적인 서브로 흐름을 가져왔다. 옐레나가 서브로 오지영을 괴롭히면서 득점을 챙겼다. 20-13이 됐다. 흥국생명이 여유롭게 25점을 채웠다.
2세트 흥국생명 26–24 페퍼저축은행
[2세트 주요기록]
-흥국생명 김수지의 결정적인 서브 2득점
-페퍼저축은행 야스민 10득점, 공격 효율 38.46%
2세트 초반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페퍼저축은행이 박정아, 야스민의 공격 득점에 힘입어 1점 차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상대 김채연 속공 상황에서 수비 후 야스민의 마무리로 11-9, 긴 랠리 끝 야스민의 공격 득점으로 12-9 점수 차를 벌렸다. 이고은 서브 득점으로 13-9, 이한비가 김미연 공격을 차단하며 15-10 흐름을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11-15에서 김다솔, 레이나를 투입하기도 했다. 세터와 레이나의 호흡은 맞지 않았지만, 레이나가 연타로 공격을 처리하면서 점수를 가져왔다. 옐레나도 해결사 본능을 드러냈다. 18-19로 맹추격했다. 야스민 공격 아웃으로 19-19 동점이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 오픈 공격 성공으로 21-19 기록, 야스민 블로킹을 무기로 점수를 쌓아갔다. 야스민이 김연경 공격까지 가로막고 23-20 기록, 다시 야스민 공격 아웃으로 24-23이 됐다. 김수지 서브 상황에서 오지영이 공을 놓치면서 듀스에 돌입했고, 김연경의 반격 성공으로 25-24 역전에 성공했다. 김수지가 다시 똑같은 서브 코스로 득점을 올리며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 흥국생명 29–27 페퍼저축은행
[3세트 주요기록]
-흥국생명 김연경 9득점, 옐레나 8득점
-페퍼저축은행 야스민 11득점
3세트에도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 의존도가 높았다. 반면 흥국생명은 공격 자원들을 고루 활용하며 상대를 괴롭혔다. 이주아가 맹공을 퍼부으며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원정 서브 득점으로 8-7 앞서가기 시작했다. 옐레나도 야스민 앞에서 과감한 공격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9-7이 됐다. 이에 질세라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 후위공격, 필립스 블로킹 득점으로 10-9 기록, 필립스 속공 성공으로 12-11 달아났다. 다시 흥국생명이 연속 득점을 챙기며 13-12 기록, 계속해서 김미연의 짧은 서브로 상대를 괴롭힌 뒤 옐레나가 연타 공격을 성공시키며 14-12로 도망갔다.
페퍼저축은행도 다시 야스민을 앞세워 17-16 우위를 점했다. 탄탄한 수비도 보였다. 이고은, 채선아에 이어 필립스의 발 디그로 랠리를 이어갔다. 옐레나가 퀵오픈을 시도했지만, 야스민이 가로막았다. 19-16으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필립스가 돋보였다. 속공 성공 이후 이주아의 속공을 차단하며 20-17을 만들었다. 김다솔 범실까지 나왔다. 흥국생명은 김다솔을 불러들이고 이원정을 투입했다. 21-17로 달아난 페퍼저축은행이 옐레나 활약에 고전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 서브 득점으로 21-22 추격했고, 김연경 반격 성공으로 22-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4-23에서 듀스에 돌입했고, 김연경이 레프트 공격을 성공시키며 25-24를 만들었다. 흥국생명이 3세트마저도 역전에 성공하며 승점 3을 챙겼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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