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선 선수, 혹시 홍 박사님을 아세요?” 웃음 가득했던 OK금융그룹 출정식의 Q&A 타임
- 남자프로배구 / 안산/김희수 / 2023-10-08 17:31:45
전진선의 ‘홍 박사 챌린지’부터 레오가 매긴 팀 내 외모 순위, 오기노 감독의 홈 개막전 승리 공약까지, OK금융그룹 출정식의 Q&A 타임은 유쾌한 웃음이 가득했다.
OK금융그룹이 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팬들과 함께 하는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 출정식 OPEN PRACTICE’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팬들의 참관 하에 진행된 선수단 공개 훈련을 시작으로 점심시간 이후 선수 소개-Q&A 타임-OX 퀴즈 골든벨-경품 추첨-사진 촬영 및 하이파이브의 순서로 알차게 진행됐다.
이날 행사 중 선수들과 팬들이 가장 즐거워했던 시간은 팬들이 직접 적은 질문에 팬들이 대답하는 ‘Talk to you’ Q&A 타임이었다. 등번호 순으로 1번 박승수부터 99번 바야르사이한까지 모든 선수들이 팬들의 질문에 재치 있는 대답을 들려줬다.
가장 먼저 웃음을 유발한 선수는 곽명우였다. 한 여성 팬이 남긴 자신의 외모만 보고 학과를 맞춰보라는 질문에 곽명우는 “약과(?)”라는 의아한 대답을 내놨다. 알고 보니 곽명우는 약학과를 약과라고 잘못 말한 것이었고, 선수들과 팬들은 곽명우의 말실수에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유쾌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조국기는 ‘무인도에 한 명만 데려갈 수 있다면 동료 중 누굴 데려가겠냐’는 질문에 “박원빈을 데려가겠다. 싸움을 잘 할 것 같다”는 대답을 들려줬다. MC가 “무인도에서 싸울 일이 어딨냐”고 묻자 조국기는 “맹수가 있을 수도 있지 않냐”며 엉뚱함을 발산했다. 차지환은 “오버핸드 패스로 학교 수행평가를 보는데, 잘하는 비결을 알려달라”는 팬의 질문에 “저도 그걸 잘 못한다. 죄송하다”며 솔직함을 뽐냈다.
이어서 등번호 13번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마이크를 잡았다. 레오에게 던져진 질문은 “OK금융그룹 내 외모 상위 3인(본인 빼고)은 누구?”였다. 그러자 레오는 “2등은 곽명우, 3등은 조국기다”라고 답했다. MC가 “그럼 1위는 누구냐”고 묻자 레오는 당당하게 “1등은 나다”라고 답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본인 제외라는 조건을 미처 듣지 못한 레오의 자기애가 돋보이는 답변이었다.
Q&A는 물론 행사 내내 팬들과 가장 적극적으로 소통하던 전진선의 차례는 단연 이날 Q&A의 하이라이트였다. 전진선은 “혹시 홍 박사님을 아시냐”는 질문에 “잘 모른다. 알 필요도 없다”고 둘러대더니 이내 못 이기는 척 SNS에서 유행하는 ‘홍 박사 챌린지’를 준비했다. 그러나 전진선은 혼자 당할 수는 없다는 듯 이진성을 끌어들였고, 결국 두 선수는 함께 ‘홍 박사 챌린지’를 선보였다.
이날 OK금융그룹의 구성원들과 팬들은 모두가 하나 되어 상록수체육관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이들은 다가오는 새 시즌에는 승리의 환희로 상록수체육관을 또 한 번 메우고자 한다.
사진_OK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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