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 별 중의 별’ 흥국생명 김연경, 정규리그 MVP 거머쥐어 [시상식]

여자프로배구 / 한남동/김하림 기자 / 2023-04-10 17: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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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이 이번 시즌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

김연경은 10일 그랜드하얏트 서울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 도드람 2022-2023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 31표 중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2018-2019시즌 흥국생명 이재영 이후 V-리그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MVP가 됐다.

이번 시즌 한 시즌 만에 복귀를 알린 김연경은 정규리그에서 득점 5위, 공격 1위, 수비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펼쳤다. 특히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로 팀을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정규리그 MVP의 수상 영광을 얻은 김연경은 “만장일치로 MVP를 뽑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챔프전 MVP까지 받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 이번 시즌 많은 일이 있었다. 힘든 일도 있었지만, 같이 고생해준 동료 선수들과 스태프, 구단 관계자까지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앞으로 선수 생활을 더 할지 안 할지 고민하고 있는데, 정상에서 더 좋은 활약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을 되돌아보면서 “힘들면서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럼에도 벌써 시즌이 끝나 시상식을 하는 모습을 보니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게 느껴진다. 함께 팀 동료들과 한 덕분에 힘든 순간을 잘 이겨낼 수 있었다”라고 팀 동료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김연경은 첫 FA 자격을 얻었다. 은퇴와 현역 생활의 기로 사이에 놓인 김연경은 “가능성이 크게 열려있다. 첫 FA이기에 선택권이 열려있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역 생활을 계속하게 된다면 잘 적응하고, 잘 할 수 있는 곳으로 결정하고 싶다. 힘들겠지만 덜 힘들 수 있는 팀을 잘 선택하겠다”라고 암시했다.

끝으로 팬들을 향해 “이번 시즌 팬분들의 응원이 없었으면 높은 곳까지 올라가기 힘들었을 거다. 진심으로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잼잼이(팬 애칭)분들께 많이 와서 응원해주시면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사진_한남동/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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