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환-전병선 쌍포 활약’ OK 오기노 감독의 첫 승, KB 3-0 격파[도드람컵]

남자프로배구 / 구미/이보미 / 2023-08-06 17: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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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첫 경기에서 웃었다. 새 사령탑 오기노 마사지 감독의 첫 공식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OK금융그룹은 6일 오후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KB손해보험과의 맞대결에서 3-0(25-17, 25-22, 25-11)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쌍포로 나선 차지환과 전병선이 16, 13점을 터뜨리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OK금융그룹은 결정적인 순간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올해 오기노 감독은 OK금융그룹 지휘봉을 잡은 뒤 블로킹, 디그 강화 훈련에 집중했다. 이날 팀 블로킹에서도 OK금융그룹이 14-9 우위를 점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1점 차 승부 속에서 서브, 공격 범실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KB손해보험은 세터 신승훈과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 배상진, 아포짓 손준영, 미들블로커 우상조와 한국민, 리베로 정민수가 선발로 나섰다. 한국민의 미들블로커 변신이 눈에 띄었다. 이에 맞서는 OK금융그룹은 세터 곽명우와 함께 아포짓 전병선,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과 이진성, 미들블로커 박원빈과 전진선, 리베로 부용찬이 먼저 코트 위에 올랐다.

1세트부터 OK금융그룹이 높이를 앞세워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전병선과 전진선이 각각 황경민, 손준영 공격을 차단하며 6-2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끈질긴 수비로 상대를 괴롭혔다. 상대 손준영의 오픈 공격이 불발되면서 10-6 흐름을 이어갔다. KB손해보험은 한국민 서브 득점으로 10-12로 추격했지만 이내 흐름을 뺏겼다. OK금융그룹이 박원빈 서브 타임에 17-10으로 달아난 것. 전진선 속공도 통했다. 20-13으로 도망간 OK금융그룹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KB손해보험이 변화를 줬다. 신승훈, 손준영이 아닌 세터 박현빈과 미들블로커 김홍정을 먼저 기용했다. 한국민을 손준영 대신 아포짓 자리에 배치했다. 이후 KB손해보험은 블로킹을 무기로 6-4로 앞서갔다. 12-12 이후에는 KB손해보험이 박현빈의 센스있는 토스와 황경민 반격 성공, 우상조의 블로킹으로 14-12를 만들었다. 배상진도 이진성의 퀵오픈을 차단했다. 17-14가 됐다. 반격에 나선 OK금융그룹이 상대 공격 아웃을 틈 타 19-19 균형을 이뤘다. 한국민 공격을 다시 차단하면서 20-19 역전에 성공했다. 황경민 퀵오픈도 아웃이었다. 21-19가 됐다. KB손해보험도 물러서지 않았다. 한국민 서브 득점으로 21-21 동점이 됐다.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24-22로 달아난 OK금융그룹이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3세트 초반 KB손해보험의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세터와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3-7로 끌려갔다. KB손해보험은 이진성의 공격 득점을 더해 9-4로 점수 차를 벌렸다. OK금융그룹의 블로킹 벽도 높았다. 박원빈의 연속 블로킹 성공으로 11-5 흐름을 이어갔다. 박원빈 속공도 통했다. 전진선의 블로킹 득점을 더해 14-6으로 도망갔다. 박원빈 서브에 상대 리시브도 흔들리면서 다이렉트 공격 득점까지 챙겼다. 15-6이 됐다. 전병선의 결정력도 빛났다. 18-7로 승리를 한 걸음 다가갔다. 계속해서 전병선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이 나왔다. 21-7로 유리한 고지에 오른 OK금융그룹이 여유롭게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_구미/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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