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의 아쉬운 3연패, “비예나의 공격력이 떨어졌다”[벤치명암]

남자프로배구 / 인천/이보미 / 2023-10-28 17: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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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3연패 수렁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28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대한항공 원정 경기에서 2-3(23-25, 25-23, 20-25, 25-21, 10-15)으로 패했다.

비예나가 31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고, 한국민과 홍상혁이 각각 14, 13점을 터뜨렸다. 황경민도 11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5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결정력 싸움에서 밀렸다.

경기 후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외국인 선수의 공격력이 떨어졌다. 그 부분에서 1, 2개 벌어지다보니 승패가 갈린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3연패다. 후 감독은 “연패를 하고 있지만 경기력이 나쁘지는 않다. 경기를 잡아서 분위기를 전환해야 하는데 안 돼서 아쉽다. 시즌 초반이고, 경기가 남아있다. 잘 추슬러서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사기 저하가 걱정인 후 감독이다. 그는 “체력적인 문제도 아니고, 경기력이 나쁜 것도 아니다. 분위기가 떨어질까봐 걱정이다. 선수단 분위기가 떨어지지 않게끔, 살릴 수 있는 훈련을 하면서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승장’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비예나를 칭찬했다. 그는 “비예나가 너무 잘한다. 방어를 하는 데 애를 먹었다. 그래도 (임)동혁이가 들어와서 흐름을 바꿨다. 우리 팀 불안 요소가 많지만 그래도 선수층이 두껍기 때문에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 공짜로 얻는 것은 없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 운을 만들어야 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결장한 곽승석 상태에 대해서는 “상태가 나쁘지 않다. 괜찮다. 경기에 뛰지는 않았지만 다른 역할로 팀을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곽승석이 빠진 상황에서 아시아쿼터로 선발한 아웃사이드 히터 마크 에스페호(등록명 에스페호)를 선발로 기용했다. 시즌 첫 선발 출전이었다. 이에 틸리카이넨 감독은 “선수에게도 중요한 경기였다. 마크는 늘 도움이 필요할 때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우리 팀을 도와줄 선수다. 정말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에는 미흡하지만 본인 스스로 팀 컬러, 하고자하는 배구를 더 이해하고 맞춰가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2연패 탈출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2승2패(승점 7)로 3위로 올라섰다. KB손해보험은 1승3패(승점 4) 기록, 승점 1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5위에 랭크됐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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