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MG컵] ‘나경복 22점’ 우리카드, 상무 상대로 대회 첫 승 챙겨
-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08-25 17:19:42
[더스파이크=제천/강예진 기자] 우리카드가 상무를 잡고 조별 예선 1승 1패를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2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조별예선 경기서 세트스코어 3-1(18-25, 25-21, 25-19, 25-18)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B조 1승 1패를 신고했다. 상무는 2연패를 떠안았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22점(공격 성공률 63.33%)로 팀을 이끌었다. 한성정이 13점(공격 성공률 37.03%)로 뒤를 이었다. 1세트 나경복에 치우친 공격에 고전했지만 2세트부터 중앙 공격이 살아났다. 3세트 한성정이 살아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상무는 1세트 허수봉이 공격 성공률 87.50%로 맹폭했지만 범실이 많았다. 총 20점(공격 성공률 48.71%)을 기록했고차지환, 함형진이 각각 점 11, 10점으로 뒤를 이었지만 상대(23개)보다 많은 범실(32개)을 쏟아내며 분패했다.
1세트 상무는 다양한 패턴 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했다. 함형진의 연속 서브에이스와 허수봉의 공격으로 8-2 초반 기세를 잡았다. 세터 황승빈이 속공과 오픈 공격을 적절히 섞어가며 경기를 풀어갔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공격을 이끌었지만 상무 안우재가 최석기 속공을 단독 차단하며 간격을 더블 스코어로 벌렸다. 우리카드는 한성정, 나경복의 블로킹으로 뒤를 밟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우리카드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나경복이 공격 선봉에 나섰고 상대 연속 범실로 5점차 달아났다. 상무 김재휘가 한성정을 차단하자 우리카드는 장준호가 김재휘를 막아서며 점수 간격을 유지했다. 상무는 함형진 페인트, 허수봉 오픈, 안우재 속공을 묶어 추격했지만 범실로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장준호가 중앙 공격을 책임지며 25-21 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 우리카드 한성정이 살아났다. 1, 2세트 4점에 그쳤지만 3세트 6점(공격 성공률 62.50%)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초반 우리카드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선수들 간 호흡이 어긋난 틈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한성정 서브와 상대 범실을 묶어 3점 차 달아났다. 알렉스 서브로 간격을 더욱 벌렸고, 장준호도 블로킹으로 힘을 보태며 세트 우위를 점했다.
상무 허수봉의 공격이 연이어 불발됐다. 우리카드는 류윤식 행운의 서브득점과 나경복 공격, 블로킹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류윤식도 공격에 가세하며 18-11 승리에 한 발짝 다가섰다. 상무는 범실로 추격 의지가 꺾였다. 나경복이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며 경기를 끝냈다.
사진=제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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