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신영석 효과에 함박웃음, 장병철 감독 “베테랑다웠다”
-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11-15 17:09:33
[더스파이크=수원/강예진 기자] 장병철 감독이 신영석 효과를 톡톡히 보며 첫 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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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1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대한항공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25-17, 25-18, 25-19, 25-21)로 7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원투펀치 러셀, 박철우가 각각 25점씩을 올렸다. 블로킹(13-12)과 서브(5-1)에서 우위를 점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 20점, 비예나 18점을 기록했지만 조직력이 흐트러지며 분패했다.
승장_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Q. 시즌 첫 승이다.
특별히 드릴 말이 없다. 선수들이 고생했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컸다. 이적한 선수들이 얼마 되지 않았는데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 하고 싶다. 트레이드 과정에서 어려운 결정해주신 구단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첫 승리해서 마음이 가볍다.
Q. 옐로우 카드는 어떤 상황인가.
오재성이 수비를 받고 신나서 하는 제스처다. 거기에 산틸리 감독이 지적을 하면서 험한 말을 했다. 거기에 대응했다. 대응했던 건 내 실수다. 우리 선수들에게 지적하는 것에 흥분했다. 사과드린다.
Q. 신영석 효과가 대단했다.
신영석은 신영석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잘해줬다. 황동일도 블로킹, 패스도 잘해줬다. 이렇게만 간다면 승수를 쌓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신영석에게 경기 전 어떤말 해줬는지.
유니폼 색이 잘어울린다고 했다. 아무래도 온지 이틀만에 와서 경기 들어간다는 것 자체에 부담이 컸는데 베테랑다웠다.
Q. 김광국은 경기는 어떻게 봤나.
아직 100% 만족은 아니다. 경기 운영능력은 괜찮다. 감각도 많이 떨어져 있을텐데 경기를 통해 살려 나가면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래도 나이가 있는 팀이라 중간에는 준비를 잘해야 할 듯하다.
Q. 신영석이 잡아주면서 박철우와 러셀의 상대 블로커가 헐거워졌다.
이시몬의 시간차 공격이 몇 개 나왔다. 신영석이 상대 블로킹을 잡아줘서 나왔던 효과다. 아무래도 상대 블로킹이 헐거워질 듯하다. 러셀 공격 타법이 조금만 더 수정되면 경기를 더 풀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점프력, 파워가 좋은데 공을 코트 안쪽으로 꽂아 때리려는 습관이 있다. 러셀 신체조건에 점프력이면 케이타 정도로 때릴 수 있다고 판단된다.
선수들 호흡은 경기를 치르면서 좋아질 듯하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 황동일도 때에 따라서 투입될 수 있으니 최대한 맞춰보도록 하겠다.
패장_대한항공 산틸리 감독
Q. 경기를 되돌아보면.
한국전력에 첫 승리를 축하한다. 좋은 경기했다. 예상했던 대로 다른 팀이었다. 세터와 미들블로커가 좋았다. 이길 자격이 있었다. 우리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상대는 승리에 대한 갈망이 있었고 우리는 대처하지 못했다.
Q. 옐로우 카드를 받았던 상황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상대팀 리베로가 리시브를 받고 나서 웃었던 행동에서 우리를 조롱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 행위가 경기를 좌지우지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Q, 적응이 관건이라고 했는데.
전반적으로 모든 부분에서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서브는 물론 리시브까지. 그런 부분이 차이를 만들었다.
Q. 비예나가 부진했다. 언제쯤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하는지.
언제 돌아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비예나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지만 스스로 해결하는 모습은 있었다. 비예나 컨디션이 베스트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사진=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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