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구슬 운에도 만족감 드러낸 후인정 감독 "구슬 일찍 나왔어도 윤서진" [드래프트]
- 남자프로배구 / 메이필드호텔/김하림 기자 / 2023-10-30 17:09:40
KB손해보험은 30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 메이필드 볼룸에서 열린 2023-2024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화재(35%)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0%의 지명 확률을 가지고 있었지만 5번째로 지명권을 행사하게 됐다.
KB손해보험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윤서진(수성고3, OH, 195cm), 권태욱(성균관대3, OH, 188cm), 장하랑(성균관대4, MB, 193cm), 성한희(경희대3, L, 174cm)에 수련선수 전종녕(경기대4, OP, 188cm)까지 삼성화재와 함께 가장 많은 신인 선수를 지명했다.
아쉬운 구슬 운이었지만,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1순위로 윤서진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순번이 안 좋았는데도 남아있어서 뽑게 됐다. 충분히 장래성이 있다고 봤기 때문에 지켜보고 싶어서 지명하게 됐다"고 가장 첫 번째로 윤서진을 뽑은 소감을 전했다.
윤서진은 올해 고등학교 3학년으로, 지난 8월에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남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에서 30년 만에 3위를 기록한 남자 U19 대표팀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다. 또한 수성고 재학하는 동안 여러 차례 팀 우승을 이끌었다.
더불어 늦게 나온 구슬에 크게 게의치 않았다. "구슬운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예년보다 선수들 기량이 떨어진다고 판단하는 부분이 있었다. 1라운드 뽑고 2라운드에서도 우리 팀에 제일 좋고 맞는 선수를 뽑기로 했다. 2라운드에 뽑은 선수들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가 각각 5명의 선수를 뽑았지만, 이번 드래프트에서 42명의 선수 중 20명이 지명 받았다. 47.6%의 가장 낮은 지명률을 기록한 가운데 후인정 감독은 "배구 선배로 안타깝다. 하지만 배구 실력이 점점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취업률이 저조하다고 생각한다"고 본인이 생각을 전했다.
사진_메이필드호텔/문복주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