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심판 판정, 명확히 했으면 어땠을까...” 이상렬 감독의 아쉬움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1-02-07 17:08:12
  • 카카오톡 보내기

[더스파이크=의정부/강예진 기자] 경기 중 나온 퇴장 조치에 이상렬 감독이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KB손해보험은 7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한국전력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1-3(19-25, 26-24, 22-25, 17-25)으로 패했다. 김정호가 17점, 정동근이 13점, 정수용이 11점으로 투지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블로킹과 결정력에서 열세를 보이며 분패했다.

 

Q. 퇴장 당했을 때 상황을 설명한다면.

누군지 명확히 해야 하는데 그런 말 없이 팀에다 카드를 줬다. 누가 항의했는지가 없고 명확하게 안 말해줬다. 뜬금없이 박우철 코치라고 했다. 항의한 것에 대해 퇴장 조치를 내릴 순 있다. 하지만 명확히 해야 한다. 사람인지라 감정적으로 할 수 있으니 경기라는 걸 하다 보면 경기의 일부분인데 그것조차 항의라고 하면 난감하다. 그런 제스쳐에 대해 뭐라고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예민했다. 물론 나도 흥분했다. 선수들이 안 될 땐 감독도 그런 상황이 생기면 말할 때도 있다.

 

Q. 항의한 이유는.

선수가 넘어져 있으면 경기를 멈춰야 하는데, 선수에게 명확히 물어봐야 한다. 경기를 하다 보면 감정적으로 할 때가 있다. 황택의의 후위 공격자 반칙은 점프했는지 안 했는지 확인하면 간단한 문제다. 신장이 작은 선수는 점프하지 않으면 네트 위로 손이 올라가지 않는다. 비디오 판독은 점프 여부를 보지 않고 위에서 봤다. 설명과 항의는 다르다. 나는 테크니컬 타임 때 들어갔다. 점프 여부 확인을 요청한 것이다. 무조건 입 다물고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 그런 부분에서 답답했다. 

선수 탓을 할 순 없다. 감독으로서 좀 더 도와주고 싶다. 어떻게 하면 힘줄 수 있는지, 5대 5로 싸울 수 있게 해주고 싶은데 안타깝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