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속 신영석, 2시즌 만에 복귀한 오재성, 첫 수상자는 없었다 [시상식]

남자프로배구 / 한남동/박혜성 / 2023-04-10 1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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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KOVO)은 10일 서울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시상식이 진행했다.

한 시즌 동안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기록한 선수들은 BEST 7에 선정된다. 선수들 중 시즌 목표가 BEST 7 받기인 선수들도 많을 정도로 모두가 원하는 상이다.

이번 시즌 BEST 7 리베로 부문은 우리카드 오재성이 차지했다. 한국전력에서 우리카드로 이적 후 첫 시즌을 보낸 오재성은 리시브 2위(41.37%), 디그 2위, 수비 종합 1위를 기록하며 적응기가 따로 필요 없이 곧바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을 정규리그 3위로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2020-2021시즌 이후 다시 한번 BEST 7에 이름을 올렸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대한항공)과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 한국전력)의 차지였다. 정지석은 공격과 블로킹 4위, 서브 6위뿐만 아니라 리시브 3위와 수비 4위에 오를 만큼 공수에서 활약하며 대한항공의 3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과 트레블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타이스는 오픈공격 1위를 기록했고 득점은 882점으로 2위에 올랐다. 타이스는 한국전력의 에이스로 포스트시즌에서 무릎 통증을 참고 뛰며 한국전력 창단 이래 플레이오프 첫 승을 이끌기도 했다.

미들블로커에는 신영석(한국전력), 최민호(현대캐피탈)가 이름을 올렸다. 2021-2022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함께 이름을 올린 두 선수다. 아울러 신영석은 7시즌 연속 BEST 7 미들블로커에 선정됐고 최민호는 두 시즌 연속이자 개인 4번째 BEST 7을 수상했다.

아포짓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OK금융그룹)의 몫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BEST 7을 받았던 레오가 이번에는 아포짓 스파이커에 이름을 올렸다. 레오는 3번째 BEST 7을 받게 됐다.

세터는 황택의(KB손해보험)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비록 소속팀은 6위를 기록하며 봄배구 진출에 실패했지만 황택의는 세트당 10.604개의 토스를 성공시키며 세트 1위에 올랐고 이를 인정받아 3시즌 연속 BEST 7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먼저 오재성은 “우리카드 관계자, 신영철 감독님 코칭 스태프 모두 감사드린다. 한 시즌 동안 같이 고생한 선수들도 너무 고맙다. 앞으로 더 고생해서 내년에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황택의는 “큰 상 받을 수 있게 지도해준 후인정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 한 시즌 동안 같이 땀 흘린 선수들도 고생했고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신영석은 “이번 시즌 이선규 코치님 기록을 넘어서면서 꿈을 이뤘다. 꿈과 목표를 제시해주신 이선규 코치님께 감사하다. 목표로 했던 꿈을 이루면서 누군가의 꿈이 됐다. 꿈과 목표를 바라보는 선수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기 위해 다음 시즌에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다음으로 마이크를 잡은 최민호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한 해 동안 같이 고생해준 현대캐피탈 식구들 감사드린다. 가족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으로 수상 소감을 전한 정지석은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게끔 뒤에서 도와준 구단 직원분들과 함께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한 타이스와 레오는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대체했다.

사진_한남동/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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