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한 끗 차이’ 패배로 빛바랜 안우재-김동영 개인 통산 최다득점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12-20 16:58:19
[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개인 기록을 세우며 맹활약했지만 팀 승리까진 이르지 못한 안우재와 김동영이었다.
삼성화재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삼성화재는 우리카드 상대로 접전을 펼쳤지만 알렉스가 뿜어내는 한 방을 5세트에 넘지 못했다.
삼성화재가 접전을 펼칠 수 있었던 건 여러 선수가 고르게 활약한 덕분이었다. 특히 안우재 활약이 눈부셨다. 이날 안우재는 블로킹 6개, 서브 에이스 4개 포함 17점으로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 기록뿐만 아니라 통산 최다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블로킹 6개 역시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직전 17일 KB손해보험과 경기부터 위력적인 서브를 보여준 안우재는 이날도 강서브를 연이어 터뜨리며 삼성화재에 1세트를 안겼다. 1세트부터 좋은 감을 보인 안우재는 이후에도 꾸준히 블로킹과 속공 득점을 더해 한 경기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17년 11월 26일 KB손해보험 상대로 기록한 13점이다.
김동영도 선발 출전 두 번째 경기에서 다시 한번 개인 최다득점 기록을 세웠다. 직전 KB손해보험전에서 18점으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세운 김동영은 이날 19점을 기록해 1점차로 기록을 새로 썼다.
여기에 삼성화재는 황경민과 신장호도 각각 19점, 16점을 보탰지만 상대보다 11개 많은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삼성화재 33개, 우리카드 22개).
경기 후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안우재를 두고 “팀에 온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지난 경기부터 잘해주고 있다. 시즌이 끝났을 때 어느 정도일지 궁금한 선수”라며 “다음 시즌엔 지금보다 훨씬 성장한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국전력과 트레이드 이후 안우재라는 기대 이상의 지원군을 얻은 삼성화재다.
사진=장충/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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