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얼굴의 ‘아시아쿼터 참가생’ 바야르사이한, 에디가 보여준 대학배구 활약은?

남자프로배구 / 김하림 기자 / 2023-04-25 17: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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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왼쪽에서부터 바야르사이한, 에디

아시아쿼터에 참가한 바야르사이한과 에디의 한국 대학배구 무대에서의 활약은 어땠을까.

2023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 남자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이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 한라체육관 및 제주 썬호텔에서 진행된다.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는 직접 선수들의 기량을 보고 판단할 수 있다.

남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이 진행된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부터 많은 이들은 참가 선수 중 두 명에 주목했다. U-리그에서 활약했던 몽골 출신 인하대 바야르사이한과 성균관대 에디다.

 

바야르사이한과 에디는 고등학교부터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오랜 시간 한국 사회에 적응했다. 더불어 의사소통하는 데 있어 지장이 없는 점은 여러 구단이 높게 평가하고 있다.

두 선수 중 일찍이 대학무대에 나섰던 바야르사이한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인하대 중앙을 지켰다. 간혹 후위에 물러나더라도 리베로와 교체되지 않고 자리해 중앙 파이프 공격을 책임지며 여러 공격 옵션을 만들었다.

4년 동안 OK금융그룹 신호진과 함께 팀의 원투펀치로 활약하면서 인하대에 2019년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 인제대회 우승, 2022년에는 3관왕을 기록했다.
 

 

에디는 2020년 9월부터 성균관대에 입학해 모습을 드러냈다. 아포짓이 주 포지션이지만 2021년에는 잠시 미들블로커로 나선 적이 있다. 지난해부턴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서 리시브에 가담했다.

다만 아웃사이드 히터에선 아포짓에 자리했을 때 보여 준 공격력보다 다소 아쉬웠다. 리시브 이후 공격 가담하는 동작이 매끄럽지 못했다. 실제로 지난해 몇몇 경기에선 상대 목적타에 고전하면서 본인의 공격력을 확실하게 보여주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와 무안대회까지 3개의 지난해 기록만 들여다봤을 땐 두 선수 모두 대학에서의 존재감은 상당했다.

우선 2022 U-리그에서 바야르사이한은 서브 2위(세트당 0.733개), 블로킹 4위(세트당 0.867개)에 이름을 올렸다. 에디는 득점 3위(87점), 공격 2위(성공률 70.1%, 효율 55.2%), 서브 1위(세트당 1.235개)에 자리했고, 두 선수 모두 서브에서 굉장한 위력을 보여줬다는 걸 알 수 있다.

아쉬운 성적표도 있었다. 지난해 아웃사이드 히터로 뛴 에디는 팀 내 리시브 점유율 21%로 어느 정도의 지분을 가져갔지만. 효율은 2%에 그쳤다. 51번의 리시브 시도 중 정확 7번에 불과했다.

 


2022 고성대회에서도 두 선수의 공격력은 증명됐다. 바야르사이한은 득점 9위(67점), 블로킹 2위(세트당 1.063개)를 기록해 팀의 중앙을 지켰다. 삼성화재 입단한 김준우가 당시 블로킹 1위(세트당 1.067개)에 올랐고, 두 선수만 유일하게 세트당 1개가 넘는 블로킹을 잡아냈다.

에디는 득점 6위(77점), 공격 1위(성공률 73%, 효율 55.1%), 서브 3위(세트당 5.333개)에 자리했다.

마지막으로 2022 무안대회에서도 비슷한 수치를 보여줬다. 바야르사이한은 블로킹 2위(세트당 0.684개)로 블로킹 부문에서만 유일하게 TOP10에 자리했다. 한편, 에디는 득점 5위(78점), 공격 2위(성공율 62.9%, 효율 47.6%)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기록으로만 봤을 땐 대학무대에서 바야르사이한은 블로킹에서, 에디는 공격 화력에서 강점을 보여줬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대학무대에서 보여준 활약이 프로까지 이어진다는 보장은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수들에 비해 훨씬 많은 눈도장을 찍은 바야르사이한과 에디는 구단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사진_제주/박상혁 기자, 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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