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대 출신 시미즈 13점 활약, '9명' 현대캐피탈 꺾은 파나소닉 첫 승[도드람컵]
- 남자프로배구 / 구미/이보미 / 2023-08-07 16:55:11
일본에서 온 파나소닉 팬더스가 현대캐피탈을 꺾고 대회 첫 승을 올렸다.
파나소직은 7일 오후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현대캐피탈전에서 3-0(25-23, 25-21, 25-20) 승리를 거머쥐었다. 2세트까지 뛴 베테랑 아포짓 시미즈 쿠니히로 13점을 터뜨렸다. 이마무라 다카히코도 13점을 선사했다.
현대캐피탈은 대표팀에만 7명이 차출됐다. 10명의 국내 선수로 컵대회를 준비했다. 설상가상으로 최민호 부상으로 9명이 대회에 출격했다.
결국 아웃사이드 히터 이승준을 미들블로커로 기용했다. 박상하와 짝을 이뤘다. 세터 김명관과 아포짓 문성민, 아웃사이드 히터 함형진과 이시우, 리베로 이준승이 먼저 코트 위에 올랐다.
파나소닉은 베테랑 아포짓 시미즈 쿠니히로와 세터 나카무라 슌스케, 아웃사이드 히터 이미무라 다카히코와 나카모토 켄유, 미들블로커 고다마 야스나리와 니시카와 게이타로, 리베로 이토 토모타케가 선발로 나섰다.
1세트 초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캐피탈은 함형진, 문성민, 이시우가 고른 득점을 올렸다. 파나소닉은 시미즈와 이마무라를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다. 9-9에서 11-9로 달아난 파나소닉 현대캐피탈 범실로 16-1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내 현대캐피탈이 반격에 나섰다. 이승준도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15-16으로 따라붙었다. 세트 후반에는 문성민이 중앙으로, 이승준이 라이트 공격을 성공시키며 17-18을 만들었다. 문성민의 반격 성공으로 20-20 균형을 맞췄다. 이시우의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도 통했다. 22-22가 됐다. 함형진 후위 공격으로 23-23 기록, 이시우 서브 범실과 상대 공격에 당하면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 초반 파나소닉이 이마무라의 연속 서브 득점에 힘입어 7-4 우위를 점했다. 시미즈의 공격도 위협적이었다. 9-5가 됐다. 이이 질세라 현대캐피탈 박상하가 이마무라, 시미즈의 공격을 연속으로 가로막고 포효했다. 10-11로 추격했다. 김명관의 페인트 공격과 이시우의 반격 성공으로 12-13이 됐다. 파나소닉도 물러서지 않았다. 시미즈가 연타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14-12를 만들었다. 파나소닉이 이시우 앞을 지켰다. 나카모토의 연속 블로킹으로 18-14로 도망갔다. 20-15로 유리나 고지에 오른 파나소닉. 나카모토의 공격 득점을 더해 21-15로 앞서갔다. 현대캐피탈은 박상하 블로킹, 함형진 서브 득점으로 20-23 따라붙었지만, 파나소닉이 2세트마저 가져갔다.
파나소닉은 3세트 이케시로 코타로를 먼저 기용했다. 나카무라 서브 타임에 3-0 리드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박상하 블로킹으로 다시 포효했다. 박상하가 이마무라 후위공격, 나카모토 퀵오픈을 연속으로 가로막고 9-7 리드를 이끌었다.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10-12로 끌려갔다. 파나소닉의 공격 범실도 나왔다.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문성민 공격을 가로막은 파나소닉이 15-13으로 격차를 벌렸다. 파나소닉의 고다마 야스나리의 속공도 통했다. 17-15로 흐름을 이어갔다. 박상하가 다시 철벽 블로킹을 세우며 18-18 균형을 이뤘다. 파나소닉 공격을 막지는 못했다. 21-18로 도망간 파나소닉이 3세트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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