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선보인 ‘1순위’ 현대캐피탈 김선호, 데뷔전 성적은?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11-14 16: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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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올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김선호가 데뷔전을 치렀다.

현대캐피탈 김선호는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유력한 1순위 후보로 평가된 임성진을 제치고 얻은 1순위 지명이었기에 화제성도 더 컸다.

시즌 데뷔가 순탄치 않았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복근 부상을 입어 재활 기간이 필요했다. 11일 최태웅 감독 대신 팀을 이끈 송병일 코치는 당시 “회복은 잘하고 있다. 섣부르게 나오기보다는 완전한 상태에서 들어오는 게 맞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선호는 어느 정도 몸 상태가 회복되면서 14일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수비 강화를 위한 백업으로 활용될 것으로 여겨졌고 끝내 데뷔전을 치렀다. 김선호는 2세트 팀이 14-19로 뒤진 상황에서 송준호 대신 투입돼 처음 V-리그 코트를 밟았다. 이후 17-22 상황에서 교체될 때까지 김선호는 공격 시도는 없이 리시브 시도 두 번을 기록했다.

3세트에도 코트를 밟았다. 팀이 7-12로 뒤진 상황에서 이번에도 송준호 대신 투입됐다. 3세트에는 리시브 시도 한 번만 기록하고 교체됐다. 이날 김선호는 공격 시도는 없이 리시브 시도 3회, 그중 한 번 서브 에이스를 허용하고 데뷔전을 마쳤다.

경기 후 최태웅 감독은 “오늘 공격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또 다칠 수 있어 그러진 않았다. 그걸 참느라 힘들었다. 몸 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김선호는 이후 경기에서도 후위 윙스파이커 대신 투입돼 수비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몸 상태가 좀 더 올라와 공격에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된다면 코트에 머무는 시간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천안/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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