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디 고공 폭격 빛난 현대캐피탈, 트레이드 후 한국전력전 첫 승 성공
- 남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1-01-17 16:48:50
[더스파이크=천안/이정원 기자] 현대캐피탈이 트레이드 후 한국전력전 첫 승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2-25, 25-22, 25-27, 17-15)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2연승에 성공했다.
다우디의 이날 활약은 그야말로 최고였다. 6개의 블로킹과 더불어 고공 폭격이 인상적이었다. 35점을 올렸다. 차영석과 최민호도 10개의 블로킹을 합작했다. 한국전력은 박철우의 부진이 뼈아팠다. 7점에 그쳤다. 러셀과 신영석이 각각 32점, 16점으로 힘을 냈으나 에이스의 부진이 아쉬웠다.
한국전력이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러셀의 맹공으로 주도권을 잡아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저력도 대단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 공격을 막아가며 따라갔다.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세트 후반에도 현대캐피탈은 리드를 이어갔다. 러셀의 공격을 다우디가 계속 막아냈다. 세트 후반 분위기를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김선호의 득점과 함께 1세트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초반 흐름도 가져갔다. 다우디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허수봉도 득점에 가세하며 팀 리드에 힘을 줬다. 한국전력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박철우 블로킹과 안요한 서브에이스로 상대를 추격했다.
19-19에서 임성진의 서브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의 맹공격을 온몸을 날려 막아낸 한국전력은 분위기를 완전히 탔다. 한국전력은 러셀의 공격 득점을 끝으로 2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3세트도 1, 2세트와 마찬가지로 치열했다. 한 점씩 주고받으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다 현대캐피탈이 15-15에서 차영석의 블로킹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현대캐피탈은 상대의 끈질긴 추격도 이겨냈다. 상대 범실과 블로킹으로 득점을 쌓아갔다. 다우디의 고공 폭격으로 힘을 얻은 현대캐피탈은 3세트를 가져오며 다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4세트에도 현대캐피탈의 폭격은 계속됐다. 다우디를 축으로 허수봉, 차영석이 힘을 줬다. 한국전력은 박철우의 부진이 아쉬웠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일을 냈다. 20-23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다우디에 맞서 러셀이 힘을 냈다. 결국 25-25에서 신영석의 속공, 러셀의 공격 득점을 묶어 4세트를 가져오며 경기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는 다우디와 러셀의 공격 대결이 인상적이었다. 두 팀 선수들의 수비 대결도 눈길을 끌었다. 쉽게 승리를 점칠 수 없었다. 승자는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듀스 접전 끝에 5세트를 가져오며 승점 2점을 획득했다.
사진_천안/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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