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이어가는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 3-2 꺾고 개막 5연승

남자프로배구 / 김예솔 / 2020-11-07 16:40:58
  • 카카오톡 보내기

 

[더스파이크=의정부/김예솔 기자] KB손해보험의 상승세를 꺾을 팀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KB손해보험은 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31-29, 15-25, 25-19, 25-20, 19-17)로 승리하며 5연승을 신고했다. 1라운드 전승까지는 단 한 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케이타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40점을 올렸다. 뒤는 21점을 신고한 김정호가 이었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34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KB손해보험은 해결해야 할 숙제를 발견했다. 흔들리는 상황, 공격과 리시브에서 활약해 줄 윙스파이커가 필요하다. 이날 김동민을 시작으로 홍상혁, 여민수가 차례대로 코트를 밟았다. 여민수는 서브와 리시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선 아직 완성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세 선수 모두 어리기 때문에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보인다.

1세트 집중력에서 KB손해보험이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초반 3점차 앞섰지만 연이은 범실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케이타가 득점에 시동을 걸었고, 왼쪽 날개 김정호도 빠른 스윙으로 득점을 내며 힘을 보탰다. 이에 현대캐피탈에선 다우니가 나섰다. 공을 달래가며 공격을 성공시켰다. 19-19 팽팽한 경기는 세트 후반까지 이어졌다. 리드를 되찾지 못한 현대캐피탈은 계속해서 반격 기회를 엿봤고 세트를 듀스로 이끌었다.

그러나 또 다시 아쉬운 범실이 나왔다. 수비 후 연결 과정에서 신영석과 김형진의 동선이 겹치며 상대에 중요한 한 점을 내줬다. 결국 황택의가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고 케이타가 마무리 지었다. KB손해보험이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현대캐피탈이 분위기를 다잡았다. 전 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세트가 시작됐다. 현대캐피탈이 신영석과 이시우의 공격을 시작으로 격차를 벌렸다. 상대 상승세에 KB손해보험이 주춤했고 이상렬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김동민을 홍상혁과 교체했다. 그러나 격차를 좁히진 못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안정적인 리시브를 기반으로 모든 공격수들이 활약했다.

현대캐피탈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분위기가 완벽하게 뒤집힌 가운데 계속해서 맹공을 펼쳤다. 신영석의 블로킹과 케이타의 공격 불발로 25-15 세트를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다. KB손해보험은 무너진 리시브라인에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양 팀이 3, 4세트를 나눠가졌다. KB손해보험은 여민수를 내보냈다. 케이타의 3연속 서브에이스로 탄력 받은 KB손해보험이 기싸움 끝 3세트를 차지했다. 끝까지 놓치지 않았던 집중력이 빛났다. 반면 4세트는 달랐다. 리시브가 흔들린 상황 결정력 있는 공격을 보여줄 해결사가 부족했다. 황택의는 계속해서 케이타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완벽한 현대캐피탈의 우세였다. 최민호와 신영석의 블로킹과 중앙 속공으로 재미를 봤다. 이시우와 다우디의 깔끔한 득점까지 더해지며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KB손해보험이 5세트를 차지하며 승리했다. 긴 싸움이었다. 루키 여민수가 분위기를 살렸다. 자신의 강점인 강한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고 이는 득점으로 연결됐다. 양 팀 모두 서브 범실이 잦았다. 현대캐피탈은 쉽사리 상대를 놓치지 않았다. 12-13으로 뒤지는 상황 최태웅 감독이 항의 끝 레드 카드를 받으며 세트 퇴장을 당했고 순간 분위기가 무너졌다. 결국 첫 세트를 선점했던 kB손해보험이 케이타의 연속 득점으로 승리했다.


사진_의정부/유용우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