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에 이어 곽승석까지, OH 정한용-에스페호-이준으로 버틴 대한항공
- 남자프로배구 / 인천/이보미 / 2023-10-28 16:38:55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이 없이 잇몸으로 버텼다.
대한항공이 아웃사이드 히터 고민이 깊다. 주포 정지석은 아직도 시즌 출전 기록이 없다. 대표팀에 다녀온 정지석은 허리 부상을 안고 있다. 복귀 시점도 불투명하다. 미들블로커 김민재도 발목이 다치면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을 돌아왔지만, 28일 안방에서 열린 KB손해보험전에서는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이 결장했다. 곽승석도 부상을 안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아시아쿼터로 선발한 아웃사이드 히터 마크 에스페호(등록명 에스페호)를 먼저 기용했다.
이날 에스페호는 1~3세트 먼저 코트 위에 올랐고, 블로킹 2개를 포함해 8득점을 올렸다. 범실은 1개였다.
정한용이 꾸준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이준 교체 카드도 꺼내들었다. 이날 3세트 교체 투입된 이준은 4세트 먼저 코트를 밟았고, 2득점을 올렸다. 후위 수비가 인상적이었다.
대한항공은 이날 2세트를 내주며 세트 스코어 1-1이 됐다. 3세트 정한용이 홀로 10득점을 올리며 맹공을 퍼부었다.
교체 투입된 세터 유광우와 아포짓 임동혁이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켰다.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3-2(25-23, 23-25, 25-20, 21-25, 15-10)로 꺾고 가까스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직전 경기에서는 미들블로커 김규민이 결장했지만 바로 복귀를 했다. 김규민 빈 자리에는 이수황이 들어서기도 했다.
시즌 초반부터 주전 멤버들의 부상 혹은 컨디션 난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이 올 시즌 풀어나가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지난 우리카드전 2-3 패배 이후에도 “내일의 해가 뜬다”며 낙관론을 펼쳤다.
KB손해보험전을 앞두고도 틸리카이넨 감독은 “내가 내 역할을 더 잘해야 한다. 전술적으로 득점을 더 가져올 수 있는 부분, 경기에 뛰기 위한 몸 관리, 어떻게 훈련을 계획하고 진행할지 등 내 역할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링컨도 비시즌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고, 현재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연패 탈출에도 고민이 깊은 대한항공 그리고 틸리카이넨 감독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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