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벗어난 최태웅 감독 “KB와 백투백 경기, 자만하지 않을 것” [벤치명암]

남자프로배구 / 천안/김하림 기자 / 2023-11-04 16: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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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승리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KB손해보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20, 25-23)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이르러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19점, 허수봉이 14점을 기록했고 블로킹에서 9-3으로 앞서며 승리를 따냈다.

오랜만에 승장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최태웅 감독은 “확실히 사전 인터뷰 때 말한 것처럼 자신감이 잃었던 게 초반에 나왔다. 1세트 이기면서 자신감을 찾으면서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과감하게 책임감을 가지고 본인이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했다. 어려울 때 허수봉이 잘 이끌어 주고 아흐메드가 많이 도와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현승의 경기 운영도 좋았다. 적재적소에 중앙을 활용하면서 KB손해보험 블로커를 속이는 데 성공했다. 최민호와 박상하가 각각 8점을 올리며 중앙 싸움에서도 웃었다. 최 감독도 “어려서 이전 경기 심리적인 여파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부분 없이 좋은 경기를 보여줬고, 잘 마무리해 줬다”고 만족감과 함께 칭찬을 건넸다.

연패에서 벗어났지만 곧바로 KB손해보험을 다시 만난다. 2라운드 첫 경기로 오는 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만난다. 최태웅 감독은 “백투백 경기이기 때문에 더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연패에서 이제 벗어났는데, 바로 같은 팀과 경기를 하는 건 부담스럽다. 자만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몸 관리를 잘해서 오늘 같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5연패를 떠안았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21점, 황경민이 18점을 쌓았지만 중요한 순간 점수를 따낼 에이스를 찾기가 어려웠다. 더불어 리시브 효율에서 41.67%를 기록하는 동안 현대캐피탈은 64.91%의 높은 수치로 출발에서도 큰 차이를 드러냈다.

연패를 끊어내지 못한 후인정 감독은 “리시브가 많이 흔들렸다. 현대캐피탈 블로킹이 높아 리시브가 정확하게 안 되면 힘겹게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서브까지 약했기 때문에 상대한테 크게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직 베스트 라인업을 찾지 못했다. 아웃사이드 히터에 황경민, 미들블로커 한국민 대각에 자리할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후 감독도 “고민이다. 지금은 기존 선수들을 활용하면서 버티는 수 밖에 없다. 트레이드를 생각했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모든 방법을 써서 변화를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다음 경기 곧바로 현대캐피탈을 다시 만난다. 후인정 감독은 “아쉬운 경기였다. 한 점 차로 경기를 내줬기 때문에 남은 시간 동안 잘 정비하겠다. 2라운드 첫 경기는 꼭 승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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