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인사 전한 하승우 "감독님 덕분에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쓰게 됐다"

남자프로배구 / 김예솔 / 2021-02-20 16: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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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김예솔 기자] 성장하고 있는 세터. 하승우가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우리카드는 2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매 경기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양 팀이지만, 이날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우리카드가 손쉽게 승리했다.

1세트부터 하승우와 공격수 간 합이 좋았다. 호흡이 맞자 범실도 적어졌고 이는 승리로 이어졌다. 경기 후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온 하승우는 “5라운드 성적이 좋았는데 마지막이 대한항공이라 부담감이 있었다. 이기고 싶었던 마음대로 풀려 기쁘다”라며 웃었다.

안정감 있는 연결로 나경복과 알렉스에 날개를 달아준 하승우다. 그는 “모든 공격수들이 좋은 날에는 확률이 높은 쪽으로 공을 올린다. 상대적으로 블로킹이 낮은 쪽을 공략했다”라고 경기 운영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대한항공을 당황하게 만든 또 한 가지. 하승우는 경기 내내 까다로운 서브로 상대를 힘들게 했다. 신영철 감독은 “공과 손이 만나는 순간의 임팩트가 좋다. 본인도 나보다 서브는 잘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전한 바 있다.

이를 들은 하승우는 “서브에 자신 있다. 플로터 서브와 감아치는 서브를 구사하는데, 상대의 움직임을 보고 순간순간 판단해 때린다. 연습할 때 팀원들이 본인에게 치지 말라고 눈을 피하기도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즌 후반으로 달려갈수록 성장하고 있다. 팀의 수장인 신영철 감독을 비롯해 많은 관계자들도 인정하며 칭찬한다. 하승우는 “긴장감이 많이 사라졌다. 가장 큰 변화다. 경기 전 마음이 편해지니 코트에서 어떻게 할지 미리 구상해보는 시간이 많아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신영철 감독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예전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작은 부분들까지 놓치지 않고 말씀해주신다. 이제야 어떤 연결이 범실인지 알게 됐다. 덕분에 성장하고 있다.”

시즌 초반 7위까지  떨어졌던 우리카드는 어느새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승우는 “1위 욕심은 아직이다.’ 열심히 하다 보면 갈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레 생각해본다”라고 전했다.

사진_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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