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석 결장+정한용 29점 활약’ 대한항공, 안방서 KB 꺾고 2연패 탈출 성공[스파이크노트]
- 남자프로배구 / 인천/이보미 / 2023-10-28 16:32:52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안방에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을 꺾고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대한항공은 28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3-2(25-23, 23-25, 25-20, 21-25, 15-10) 승리를 거뒀다. 나란히 2연패를 기록한 두 팀의 맞대결이었다. 대한항공이 1점 차 승부에서 보다 매끄러운 플레이를 선보이며 승수를 쌓았다.
홈팀 대한항공은 곽승석 대신 아시아쿼터 마크 에스페호(등록명 에스페호)를 선발로 기용했다. 미들블로커 김규민도 돌아왔다. 세터 한선수와 아포짓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과 미들블로커 조재영, 리베로 오은렬이 함께 했다.
원정팀 KB손해보험은 그대로 세터 황승빈과 아포짓 비예나,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과 리우훙민, 미들블로커 한국민과 최요한, 리베로 정민수가 선발로 나섰다.
정한용과 임동혁은 29, 17점을 터뜨렸고, 링컨 13점을 기록했다. 조재영도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2점 활약을 펼쳤다.
KB손해보험은 31점을 올린 비예나에 이어 한국민과 홍상혁도 14, 13점을 선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 대한항공 25–23 KB손해보험
[1세트 주요 기록]
-‘시즌 첫 선발 출전’ 대한항공 에스페호, 3득점
-KB손해보험 범실 8개
1세트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KB손해보험은 리우훙민의 리시브가 흔들리자 4-5에서 홍상혁을 투입했다. 9-9에서는 대한항공이 링컨의 호수비와 한선수의 연결 이후 조재영의 마무리로 10-9 달아났다. 에스페호도 비예나 앞에서 공격을 성공시키며 13-12를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은 황경민의 후위 공격 아웃, 불안한 연결로 범실까지 나오면서 13-16으로 끌려갔다.
KB손해보험은 황경민의 반격 성공으로 16-18 기록, 다시 기회를 얻었다. 상대 조재영 속공을 막지 못했다. 비예나의 공격까지 정한용에게 가로막히면서 16-20이 됐다. 다시 KB손해보험이 긴 랠리를 이어가며 19-20까지 따라붙었다. 대한항공은 에스페호를 불러들이고 송민근을 잠시 투입하기도 했다. 23-22에서 정한용 후위 공격 성공으로 24-22를 만든 대한항공이 링컨의 마무리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대한항공 23–25 KB손해보험
[2세트 주요 기록]
-대한항공 공격 효율 26.67%
-KB손해보험 블로킹 5개, 서브 2개 기록
대한항공이 6-6 이후 정한용의 연속 후위 공격 성공에 힘입어 8-6 우위를 점했다. 링컨의 서브 득점까지 터졌다. 9-6으로 달아났다. 이내 대한항공 조재영 속공이 불발됐다. 한국민의 블로킹 득점도 효과가 컸다. 황승빈도 정한용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16-16 균형을 이뤘다.
KB손해보험은 한국민 속공으로 상대 허를 찔렀다. 황경민 서브 득점을 더해 20-19 역전에 성공했다. 22-22에서는 비예나와 홍상혁이 연속으로 공격 득점을 올리며 24-22 기록, 비예나 서브 아웃이 나왔지만 비예나가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며 직접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 대한항공 25–20 KB손해보험
[3세트 주요 기록]
-대한항공 정한용 10득점, 공격 점유율 41.94%, 공격 효율 69.23%
-KB손해보험 공격 효율 6.67%
3세트 초반에도 경기 양상이 비슷했다. 한선수 대신 유광우를 먼저 기용한 대한항공. 8-7에서 김규민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챙기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조재영이 블로킹으로 2점을 올리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13-7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KB손해보험 홍상혁이 링컨의 공격을 차단했지만, 황경민 서브 범실로 1점을 다시 내줬다. 12-16으로 끌려갔다.
양 팀의 랠리가 길어졌다. 수비가 탄탄했다. 유광우의 팬케이크 수비 성공 이후 링컨의 마무리로 18-13 달아났다. 18-14 이후 랠리에서는 유광우가 수비 과정에서 이준과 충돌했다. 오른 어깨 통증을 호소했지만, 그대로 코트에 남았다. KB손해보험은 링컨의 후위 공격을 차단하며 18-20으로 추격했지만,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정한용을 앞세워 득점을 쌓은 대한항공이 24-20 기록, 3세트는 대한항공의 몫이었다.
4세트 대한항공 21–25 KB손해보험
[4세트 주요 기록]
-대한항공 범실 9개
-KB손해보험 공격 효율 61.9%
대한항공은 4세트 2-4에서 링컨을 뺐다. 임동혁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KB손해보험 비예나 활약에 힘입어 10-7로 달아난 가운데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해결사로 나섰다. 9-10, 10-11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에 질세라 KB손해보험은 황경민의 과감한 공격으로 16-14 달아났다.
대한항공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준의 재치있는 퀵오픈 득점으로 16-17을 만들었다. 이에 비예나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19-18에서 정한용 터치넷 범실, 김규민 속공이 불발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위협적인 공격에 힘입어 23-19, 24-20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KB손해보험이 4세트를 가져가면서 경기는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 대한항공 15–10 KB손해보험
[5세트 주요 기록]
-대한항공 임동혁 6득점
-KB손해보험 범실 3개
5세트 초반 KB손해보험 황경민, 홍상혁 범실로 대한항공이 3-1 앞서갔다. KB손해보험 비예나도 지치지 않았다. 비예나 공격 득점으로 4-5 기록, 긴 랠리 끝 홍상혁의 마무리로 5-5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한항공은 6-6에서 임동혁의 연속 후위 공격 성공으로 8-6 앞서갔다. 9-8 이후 랠리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상대 수비 성공 여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했고, 실패로 판독이 나오면서 1점을 가져왔다. 10-8이 됐다. 다시 임동혁 후위 공격 득점으로 11-9 기록, 조재영이 비예나 앞에서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12-9 리드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이 조재영의 철벽 블로킹으로 직접 경기를 마무리 지었.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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