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점 맹폭’ 케이타 날아오른 KB손보, OK금융그룹 3-2 꺾고 3연승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1-30 16:31:23
  • 카카오톡 보내기

 

[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KB손해보험이 5세트 접전 끝에 OK금융그룹에 4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KB손해보험은 3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5-17, 25-23, 19-25, 15-11)로 승리했다. 승점 2점을 추가해 승점 47점이 된 KB손해보험은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OK금융그룹과 승점차를 4점으로 벌렸다.

이날 역시 케이타 활약이 돋보였다. 케이타는 범실도 17개로 많긴 했지만 양 팀 통틀어 최다인 41점을 몰아쳤다. 5세트에만 8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OK금융그룹에서는 펠리페가 29점, 송명근과 김웅비가 각각 13점, 11점을 올렸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온 범실로 경기를 내줬다.

1세트 초반 함께 점수를 올리며 가던 상황에서 OK금융그룹이 먼저 치고 나갔다. 펠리페와 김웅비가 세트 초반 100% 공격 성공률을 기록할 정도로 고감도 효율을 보여주며 팀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같은 타이밍에 케이타 범실이 연이어나오면서 끌려갔다. 펠리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다. KB손해보험은 세트 막판 케이타를 앞세워 추격했고 김정호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2점차까지 좁히는 데 성공했지만 송명근이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OK금융그룹이 1세트를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초반 상대 범실과 박진우 블로킹 등을 묶어 8-4로 앞섰다. 케이타가 득점을 주도했고 황택의 서브 에이스도 터지며 격차를 벌렸다. 1세트와 달리 이번엔 KB손해보험이 수비로 OK금융그룹 공격을 걷어 올리면서 반격 과정으로 득점을 올렸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1세트와 달리 주춤하면서 공격이 풀리지 않았고 1세트보다 블로킹과 수비도 빈 곳이 생겼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꾸준히 득점을 올리면서 리드를 유지했고 상대 범실을 마지막 득점으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는 팽팽했다. 리드를 주고받는 공방전이 계속됐다. 먼저 치고 나간 건 KB손해보험이었다. OK금융그룹 공격을 유효 블로킹으로 만들면서 반격 기회를 얻었고 이를 케이타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16-13으로 앞섰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 서브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상대 범실을 유도했고 18-18,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행운의 여신이 KB손해보험 쪽으로 웃어줬다. 케이타가 펠리페 공격을 몸으로 받아냈고 이 공이 그대로 상대 코트로 넘어가 득점이 되면서 KB손해보험이 3세트도 따냈다.

벼랑 끝에 몰린 OK금융그룹은 4세트 초반 다시 기세를 올렸다. 펠리페 서브 타이밍에 연속 득점을 올리며 초반부터 격차를 벌렸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초반 부진하면서 끌려갔다. OK금융그룹은 자신들 범실로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심경섭과 펠리페 득점으로 격차를 유지한 채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다. KB손해보험은 세트 후반 계속해서 서브 범실이 나오며 격차를 3점 안쪽으로 줄이는 데 실패했다. OK금융그룹은 이민규가 블로킹으로 정동근 공격을 잡아내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KB손해보험이 케이타를 앞세워 먼저 앞섰다. OK금융그룹도 5세트 들어 살아난 송명근을 앞세워 추격했다. 5세트는 송명근과 케이타가 각 팀 득점을 책임졌고 세트 후반까지 KB손해보험 근소한 리드가 이어졌다. KB손해보험은 수비에 이은 공격을 케이타가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막판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케이타가 마지막 랠리에서 결정적인 수비와 득점까지 책임지면서 KB손해보험이 승리했다.


사진=안산/박상혁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