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흐름 이어가지 못한 고희진 감독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3-28 16:28:55
[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고희진 감독이 경기력에 큰 실망감을 내비쳤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2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5-25, 21-25, 21-25)으로 패했다. 삼성화재는 시즌 29패째(6승)를 당했다. 올 시즌 마지막 목표로 연승을 내걸었지만 실패했다. OK금융그룹전 상대전적도 6전 전패로 마감했다.
블로킹에서 4-16으로 크게 뒤지는 등, 공격에서 쉽게 해법을 찾지 못했다. 황경민과 신장호가 각각 11점, 10점을 올렸지만 마테우스가 13점에 공격 성공률 36.67%로 부진했다. 다음은 고희진 감독과 일문일답.
Q. 전 경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최악의 경기였다. 죄송하고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Q. 1세트부터 집중력을 자주 언급했다.
준비하지 않는 동작이 너무 많이 나왔다. 경기에 몰입하지 못했다. 그렇게 준비하지 못한 감독 책임도 있고 선수들도 이런 경기를 해선 안 된다. 나도 반성하고 선수들도 반성해야 한다. 오늘과 같은 경기를 하고 느끼는 게 있어야 한다.
Q. 2, 3세트 역전당하는 과정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정신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니 우왕좌왕했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패스도 흔들렸고 공격수도 책임을 져주지 못했다. 마테우스 경기력도 오늘은 실망스러웠다. 전반적으로 되는 게 없으니 이런 경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Q. 이전부터 자주 언급한 불안함이 오늘도 드러났다고 봐야 할지.
아직 우리 팀 기량이 조금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안해진다. 비시즌에 잘 채워나가야 한다. 그런 말을 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
사진=안산/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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