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도 상위권 경력자’ 요스바니 “돌아가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트라이아웃]
- 남자프로배구 / 이스탄불/김하림 기자 / 2023-05-07 16:26:16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다시 한국행에 도전한다.
2023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트라이아웃이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렸다. 이 가운데 낯익은 선수들도 있었다.
2018-2019시즌 OK저축은행에서 시작해 2019-20202시즌 현대캐피탈을 거쳐 2020-2021시즌 대한항공에서 통합우승을 일궈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01cm, OH/OP, 쿠바/이탈리아)가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연습 경기 이후 인터뷰를 가진 요스바니는 “한국의 친구들을 많이 봐서 좋았다. 전체적으로 기분 좋은 하루였다”라고 밝은 미소를 띠었다.
꾸준히 V-리그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요스바니는 이번에도 트라이아웃에 신청했다. 가장 큰 이유로 요스바니는 “한국에 3년 동안 있으면서 우승을 한 번밖에 하지 못했다. 부상이 있었기에 시즌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렸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V-리그 경력직 외인 중에 가장 높은 선호도 평가를 받았다. 사전 구단 선호도 3위에 자리하면서 트라이아웃이 열리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기대는 현실로 이어졌다.
현장에서도 요스바니를 향한 평가는 좋았다. 여러 구단 감독이 “요스바니가 가장 눈에 들어온다”라고 입 모아 말했다. 이를 들은 요스바니는 “주목받고 있어 좋다. 내가 최선을 다했기에 좋게 기억해 주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라고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선수가 언급한 것처럼, 요스바니는 3시즌 동안 V-리그에 있으면서 완벽하게 한 시즌을 소화한 게 단 한 번밖에 없다. OK저축은행에 이어 현대캐피탈에선 두 시즌 만에 발목 골절로 아웃됐고, 대한항공에선 안드레스 비예나의 대체 선수로 왔기 때문.
또한 무릎 부상이라는 변수도 있었다. 하지만 요스바니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요스바니는 “비시즌마다 항상 재활하면서 회복했다. 크게 문제는 없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인 요스바니는 리시브에 가담해야 하지만 V-리그 특성상 공격을 많이 해야 하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에 “나는 득점을 낼 때 동기부여가 된다. 이미 해왔기에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어느 포지션에 자리하든 팀에 도움을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책임감까지 보여줬다.
마지막 대한항공에서 뛰었을 때보다 훨씬 더 좋아졌다고 언급한 요스바니. 그는 “이젠 일과 가족에만 집중해서 할 수 있다. 돌아와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_이스탄불/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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