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배구에 더욱 생긴 믿음” 정성민에게 특별했던 비시즌 [인터뷰 in 오사카]

남자프로배구 / 오사카/김하림 기자 / 2023-09-14 16: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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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도쿄에선 도쿄 그레이트 베어스와, 오사카에선 파나소닉 팬서스를 상대하면서 새로운 배구를 경험했다. 비시즌마다 재활에 매진하면서 동료와 같은 일정을 보내지 못한 정성민에게 이번 전지훈련은 특별했다. KOVO컵때부터 일본까지 꾸준히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다가오는 새로운 시즌을 준비했다.

정성민은 “비시즌 이맘때 항상 쉬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엔 같이 연습도 하고 전지훈련까지 온 덕분에 나를 비롯해 팀에 엄청 큰 도움을 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에는 욕심이 나서 시즌이 끝나고 바로 재활에 들어갔다. 수술도 빨리 마친 덕분에 몸이 작년보다 더 빨리 올라왔다. 다만 준비하면서 부상이 오면 안 되는 만큼 조절하면서 좋아지고 있다.”

일본 전지훈련을 치르면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어떤 배구를 추구하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빠른 배구를 선보이며 조직력이 탄탄한 일본 배구를 상대한 정성민은 “감독님한테 배운 배구를 하는 상대를 만나본 게 처음이었다. 특히 그레이트 베어스를 상대하면서 플레이를 우리 팀에 접목하게 되면 큰 무기를 가지게 될 거라 생각했다”라고 했다.

“감독님이 어떤 배구를 하고 싶어하는지 100% 이해할 수 있었다. 충분히 깨달았고 지금까지 한 배구가 통하는 배구라는 것에 믿음이 생겼다. 감독님을 더 믿고 따라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신뢰를 건넸다.

더불어 “코트에 있는 선수들이 세터처럼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어디서 어떤 자세로 올리든 리베로를 제외한 선수들은 때릴 준비를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상대방도 여러 가지 경우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까다로울 것 같다”라고 자세하게 덧붙였다.

마크 에스페호(등록명 에스페호)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공격에선 센스가 있었다. 세터와 더 호흡을 맞추게 되면 이번 시즌 안에 100% 우리 팀에 녹아들 것 같다”라고 했다.

도드람 2023-2024시즌 개막까지 한 달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끝으로 “개인적으로는 시즌 전까지 부상 당하지 않고 준비하고 싶다. 팀으로는 선수들과 호흡을 더 맞춰서 팀 퍼포먼스를 올리고 싶고,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 돌아왔을 때 빨리 분위기를 잡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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