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결정전 한 자리를 향해 다시 천안으로 갑니다! [PO2]
- 남자프로배구 / 수원/김하림 기자 / 2023-03-26 16:50:31
한국전력은 2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현대캐피탈과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18, 21-25, 25-18, 25-27, 18-16)로 이기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24점, 임성진 23점, 서재덕 11점, 조근호가 10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30점을 올렸지만 오레올 카메호(등록명 오레올)이 13점으로 다소 아쉬웠고, 5세트 마지막 집중력이 뼈아팠다.
1세트 한국전력 25-18 현대캐피탈
[1세트 주요 기록]
- 리시브 효율: 한국전력 33.33%-27.27% 현대캐피탈
- 범실 : 한국전력 6-10 현대캐피탈
- 한국전력 서재덕, 임성진, 조근호 각 4점
- 현대캐피탈 허수봉 6점
한국전력은 시작부터 오레올을 향한 목적타를 넣었고, 효과를 봤다. 오레올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현대캐피탈은 쉽게 점수를 쌓지 못했고, 이를 틈타 한국전력은 도망갔다.
8번의 목적타를 받았으나 한 번도 정확하게 올리지 못하며 오레올은 잠시 코트를 빠져나갔고, 현대캐피탈은 큰 점수 차를 떠안게 됐다.
한편 한국전력은 하승우가 조근호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면서 상대 블로커의 허를 찔렀다. 여기에 양쪽 날개 서재덕과 임성진이 동시에 터졌고, 25-18 큰 점수차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한국전력 21-25 현대캐피탈
[2세트 주요 기록]
- 리시브 효율 : 한국전력 19.05%-52.63% 현대캐피탈
- 디그 : 한국전력 4/6-7/12 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은 2세트 스타팅에 김명관을 투입했다. 세터가 바뀌자 코트 안 분위기도 달라졌다. 1세트 주춤하던 중앙과 왼쪽 날개 공격 활로가 살아났다. 여기에 김명관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직접 공격으로 4점을 챙겼다. 한편 한국전력은 리시브와 수비에서 현대캐피탈보다 열세를 드러냇다. 임성진이 5점을 올렸지만, 이전 세트와 다르게 서재덕이 1점에 묶이며 다른 활로를 찾지 못하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게 됐다.
3세트 한국전력 25-18 현대캐피탈
[3세트 주요 기록]
- 24-18 임성진 서브에이스
- 한국전력 임성진 8점, 타이스 6점, 신영석 3점
- 현대캐피탈 허수봉 10점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을 제외한 뚜렷한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허수봉이 10점을 기록했고 김명관이 블로킹으로 2점으로 뒤이었다. 한편 한국전력은 여러 활로가 터졌다. 여전히 서재덕이 점수를 쌓지 못했지만 임성진과 타이스, 신영석이 골고루 점수를 챙겼다.
여기에 임성진이 세트포인트에서 서브에이스로 끝내며 유리한 고지에서 4세트로 끌고 갔다.
4세트 한국전력 25-27 현대캐피탈
[4세트 주요 기록]
- 24-24 이시우 서브에이스
현대캐피탈은 라인업에 또 다시 변화를 줬다.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에 홍동선, 김선호가 아닌 이시우가 들어갔다. 효과는 굉장했다. 세트 초반 리드를 잡다가 한 번 무너진 집중력으로 한국전력이 역전에 성공했다.
흐름을 놓치지 않은 한국전력은 매치포인트에 올라섰지만, 현대캐피탈에겐 이시우 서브가 있었다. 23-24에서 이시우 손을 떠난 공은 곧바로 다시 현대캐피탈 코트로 돌아왔고 박상하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박상하가 오픈 공격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고, 곧이어 이시우는 서브에이스를 터트리며 25-24 역전에 성공했다. 짧은 듀스 끝에 오레올이 임성진 퀵오픈을 잡아내며 경기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
5세트 한국전력 18-16 현대캐피탈
두 팀의 승부는 다시 5세트로 이어졌다. 흐름은 현대캐피탈이 먼저 잡았다. 5-3으로 벌어지자 곧바로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타임아웃을 불렀다. 이후 임성진의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다. 5-5에서 여러 차례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걷어 올렸고, 마침표를 타이스가 찍으며 6-5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엔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타임아웃을 불렀고 세터를 김명관에서 이현승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점수 간격을 더욱 넓혔고, 코트체인지를 맞이했다. 이번엔 현대캐피탈의 블로킹 벽이 더욱 높았다. 박상하와 김명관이 연달아 한국전력 공격을 차단하면서 9-8로 점수를 뒤집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는 계속되다 5세트는 듀스로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한국전력이 됐다. 16-16에서 조근호가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매치포인트에 올라섰고, 이후 타이스가 경기에 마침표를 찍으며 다시 천안으로 향한다.
사진_수원/문복주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